전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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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시 소재 육용오리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돼 방역 당국이 긴급 대응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4일, 서산에 위치한 육용오리 농장(약 2만 8천 마리 사육)에서 H5형 AI 항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현재 고병원성 여부는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정밀 검사 중이며, 결과는 1~3일 내 나올 예정이다.
해당 농장은 도축장 출하 전 정밀 검사를 통해 H5형 항원을 처음 확인했다. 이는 충남도 동물위생시험소가 실시한 예찰검사 과정에서 드러난 것으로, 모든 육용오리는 출하 전 검사를 통해 이상이 없을 경우에만 출하가 가능하다.
농식품부는 H5형 항원이 검출될 경우 고병원성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실시요령’ 및 ‘AI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현장 통제, 살처분, 역학조사 등 방역 조치를 즉각 시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바이러스의 지역 내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6월 14일 오후 7시부터 6월 15일 오후 7시까지 24시간 동안 충청남도 내 오리 사육 농장 및 발생 농장과 같은 계열사(주원산오리) 소속 계약 사육농장, 관련 도축장 및 축산차량 등에 대해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했다.
농식품부는 철새도래지 등 바이러스 접촉 우려 지역에 대한 출입 자제와 함께, 축산차량의 철저한 소독, 축사 출입 전 전용 장화 착용, 기계 및 장비 반입 시 세척·소독 등 기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줄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또한, 폐사율 증가, 산란율 저하, 사료 섭취량 감소 등 고병원성 AI 의심 증상은 물론 경미한 이상 증상이 발견되더라도 즉시 방역 당국에 신고해 줄 것을 강조했다.
[경제엔미디어=전현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