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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홀딩스, 자기주식 전량 소각·무상감자·액면분할 결정 - AI 데이터센터 신사업 추진
  • 기사등록 2026-02-12 09:2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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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그룹 지주사 동국홀딩스가 2025년 연결 기준 실적을 공시하고, 자기주식 전량 소각과 무상감자 및 액면분할을 포함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동국홀딩스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발행주식의 2.2%에 해당하는 자기주식 69만8940주를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1주당 액면가는 5000원이며, 기준일은 4월 27일, 효력 발생일은 4월 28일이다. 소각 이후 회사가 보유한 자기주식은 없다.

 

회사 측은 자기주식 소각과 함께 2대 1 무상감자와 5대 1 액면분할을 병행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자본구조를 개선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무상감자는 재무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한 액면가 감자로, 손실 보전이나 자본잠식 해소를 위한 감자와는 성격이 다르다. 

 

동국홀딩스는 순자산 대비 자본금 비중이 높아 배당가능이익이 축소되는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자본 재배치를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관련 안건은 3월 정기 주주총회 등을 거쳐 확정되며, 회사는 5월 말 변경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절차가 완료될 경우 순자산에서 자본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5년 말 기준 41.1%(2711억원)에서 11.8%(778억원) 수준으로 낮아진다. 이에 따라 자본금 계정에 묶여 있던 약 2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게 된다. 감자에 따른 자본총계 변동은 없어 기업가치에는 변화가 없다는 설명이다.

 

무상감자는 주식 수를 줄이는 방식이 아니므로 개인주주의 보유 주식 수에는 변동이 없으며, 거래 재개 시 주가는 거래정지 전일 종가를 기준으로 조정 없이 시작된다.

 

동국홀딩스는 자본총계 변동이 없는 자본 재배치임에도 시장 영향을 고려해 5대 1 액면분할을 병행하기로 했다. 유통 주식 수 확대를 통해 개인투자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주식 유동성을 제고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자본 재배치에 따라 배당은 한 해 유예되지만, 회사는 최저 배당 기준을 기존 300원에서 400원(액면분할 기준 80원)으로 상향 조정해 향후 배당 확대 의지를 밝혔다.

 

신사업과 관련해 동국홀딩스는 그룹 공장부지와 전력 등 자산을 활용한 AI 데이터센터(AI DC) 투자도 검토 중이다. 최근 시장에서 핵심 이슈로 부상한 AI 데이터센터 사업에 대해 연내 가시적인 성과 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국홀딩스는 K-IFRS 연결 기준 2025년 매출 1조9853억원, 영업이익 395억원, 순이익 15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0.7%, 영업이익 32.0%, 순이익 23.2% 각각 감소한 수치다. 회사는 국내외 21개 법인을 종속회사로 두고 있으며, 철강 시황 악화에 따른 관계회사 지분법 손실 영향으로 이익 규모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동국홀딩스는 그룹 전략 컨트롤타워로서 중장기 전략 방향을 명확히 하고,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기회 발굴을 병행해 성장 기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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