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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9명 “과도한 높임 표현 개선해야” - 문체부·국립국어원, ‘개선이 필요한 공공언어 30선’ 발표
  • 기사등록 2026-02-12 08:5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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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다매체 환경에서 사용되는 공공언어의 실태를 점검하고 개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실시한 ‘개선이 필요한 공공언어 국민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25년 12월 24일부터 30일까지 전국 14세 이상 79세 이하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문항은 방송, 언론, 누리소통망(SNS) 등 국민의 언어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매체에서 자주 접하는 어려운 어휘와 잘못된 표현 30개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공공언어는 좁게는 공공기관이 국민을 대상으로 사용하는 언어를, 넓게는 신문·방송·무인자동화기기(키오스크) 등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사용하는 모든 언어를 의미한다.

 자료제공=문화체육관광부

조사 결과, 30개 항목에 대해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평균 61.8%로 나타났다. 특히 13개 항목은 개선 필요성에 대한 응답이 70%를 넘었고, 이 중 5개 항목은 80% 이상이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해 쉽고 바른 공공언어 사용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개선 요구가 가장 높게 나타난 항목은 ‘그 제품은 품절이십니다’, ‘커피 나오셨습니다’와 같은 과도한 높임 표현으로, 응답자의 93.3%가 바꿔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어법 오류 가운데 ‘되-돼’ 혼동은 90.2%가 개선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 밖에도 ‘-충’(87.1%), ‘장애를 앓다’(78.7%) 등 혐오·차별 소지가 있는 표현에 대해서도 70% 이상이 개선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또한 ‘염두에 두다’의 잘못된 사용(74.8%), ‘(알아)맞추다-맞히다’ 혼동(71.2%) 등 어법 오류 역시 주요 개선 대상으로 지목됐다.

 

선정된 표현과 바른 사용법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국립국어원 누리집과 ‘쉬운 우리말을 쓰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조사는 언론·방송과 유튜브 등에서 외국어 남용, 차별적 표현, 문법 오류 등이 지속됨에 따라 발생하는 국민의 언어적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은 객관적 기초 자료 확보를 위해 단계적 검증 절차를 거쳐 조사 항목을 확정했다.

 

먼저 주요 매체와 국립국어원 ‘온라인 가나다’ 질의응답 사례 등을 분석해 기초 후보 목록을 구성했다. 이후 언론계·학계·시민단체 등이 참여한 자문회의를 통해 최종 후보 30개를 선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민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전후에는 국어심의회 국어순화분과위원회에서 조사 항목과 결과를 논의해 객관성을 확보했다.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은 이번에 선정한 ‘개선이 필요한 공공언어 30선’을 토대로 대국민 인식 개선 캠페인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명 문화예술인이 참여하는 ‘쉬운 우리말 다짐 이어가기’와 함께 젊은 세대에 친숙한 짧은 영상(쇼츠·릴스 등)을 제작·배포해 바른 우리말 사용의 중요성을 알릴 방침이다.

 

아울러 국민이 일상에서 접한 잘못된 언어 사례를 직접 제보할 수 있도록 국립국어원 누리집에 ‘공공언어, 방송언어 개선 국민 제보’ 게시판을 운영한다. 접수된 사례는 심의를 거쳐 향후 정책 수립에 반영될 예정이다.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은 앞으로도 국민이 일상에서 보다 쉽고 정확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어려운 표현을 발굴하고 개선하는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장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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