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유럽 최대 영화 산업 박람회 ‘시네유럽 2025’에 참가해 차세대 시네마 LED 스크린 ‘오닉스(모델명: ICD)’의 신제품을 유럽 시장에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6월 16일부터 19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다.

삼성전자의 ‘오닉스’는 지난 2017년 세계 최초로 공개된 극장 전용 LED 스크린으로, 이번에 공개된 신제품은 한층 강화된 화질, 사이즈 확장성, 미디어 서버 호환성과 함께 업계 최초 10년 유상 장기 품질 보증을 도입해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번 제품은 4K 해상도(4096 x 2160), 최대 120Hz 프레임 레이트, 그리고 DCI-P3 100% 색 표현을 지원해 영화 제작자의 의도를 고스란히 전달하며 깊은 블랙과 선명한 명암비로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최대 300니트 밝기를 제공해 조명이 밝은 환경에서도 콘서트 및 스포츠 중계 같은 다양한 콘텐츠 상영이 가능하다.

오닉스 스크린은 5m에서 최대 20m까지 네 가지 표준 크기로 제공되며, 상영관 규모에 따라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는 스케일링 옵션도 지원한다. 이는 다양한 극장 환경에 최적화된 설치를 가능하게 한다.

삼성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시네마콘 2025’에서도 해당 제품을 먼저 공개한 바 있으며, 이번 유럽 공개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영화 산업 박람회 ‘시네유럽 2025’에 참가해 시네마 LED 스크린 오닉스(Onyx)를 통해 디즈니·픽사 신작 영화 ‘엘리오(Elio)’를 상영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제공

또한, 삼성전자는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와의 협업을 통해 ‘엘리오’를 비롯한 향후 개봉작을 오닉스에 최적화된 4K HDR 포맷으로 마스터링해 전 세계 영화관에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픽사 본사에도 오닉스 스크린이 설치돼 색감 테스트 및 시사회 등에 활용되고 있다.

픽사 포스트 프로덕션 부사장 제시 슈뢰더는 “삼성 오닉스는 영화 제작자의 비전을 정확하고 생생하게 구현한다”며, “4K HDR 기반의 마스터링 작업은 관객에게 차세대 시네마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훈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오닉스 스크린을 통해 유럽 극장가에 새로운 몰입형 시네마 경험을 전달하게 되어 뜻깊다”며, “글로벌 스튜디오들과의 지속적인 협업으로 프리미엄 시네마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6월 18일 국내 개봉 예정인 디즈니·픽사 신작 ‘엘리오’는 4K HDR로 마스터링된 콘텐츠로, 삼성 시네마 LED 오닉스가 설치된 롯데시네마 슈퍼 LED 상영관에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