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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 대중교통 평균 배차 ‘69.3분’…70대 이상 이용자 많아 - 농촌진흥청, ‘2024 농어업인 복지실태조사’ 결과 발표
  • 기사등록 2025-06-16 13:21:38
  • 기사수정 2025-06-16 13: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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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승교

농어촌 지역의 대중교통 평균 배차 시간이 69.3분으로 나타났다. 특히 면 지역은 88.5분으로 읍 지역(47.2분)보다 두 배 가까이 길었으며, 70대 이상 고령층의 이용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농촌진흥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 농어업인 등에 대한 복지실태조사’ 결과를 ‘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 위원회’에 보고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농어업인의 복지 향상과 농어촌 지역 개발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해당 위원회는 ‘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운영되며, 국무총리가 위원장을 맡고 관계 부처 장관 15명과 민간위원 9명으로 구성돼 있다.

 

조사는 지난해 9월 1일부터 10월 15일까지 전국 읍·면 지역 4000가구를 대상으로 기초생활 여건, 환경과 경관, 안전, 지역사회, 생활 전반에 대해 진행됐다.

 

주요 조사 결과에 따르면 농어촌 가구의 월평균 난방비는 16만9천 원으로, 난방 형태는 도시가스(37.5%), 기름(34.5%), LPG(12.4%) 순이었다. 특히 면 지역의 도시가스 이용률은 14.8%로, 읍 지역(59.4%)보다 현저히 낮았다. 이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의 도시가스 보급 확대 정책이 면 단위로 확대되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교통 부문에서는 대중교통 이용률이 만 65세 이상 1인 가구(53.1%)와 70대 이상 연령층(41.6%)에서 높게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 국토교통부가 추진 중인 농촌형 교통서비스, 공공형 버스·택시, 벽지 노선 지원 등 교통 사각지대 해소 정책의 지속적인 확대가 요구된다.

 

환경과 경관 측면에서는 응답자의 51.9%가 쓰레기(13.3%), 소음·진동(11.6%), 악취(11.5%) 등의 문제 개선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에 따라 환경부와 농촌진흥청은 영농 폐기물 처리 기반 확충, 생활 폐기물 수거 확대 등의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안전 분야에서는 응답자의 71.2%가 범죄로부터 지역이 안전하다고 느끼는 반면, 화재 안전에 대해서는 47.6%만이 긍정적인 응답을 보였다. 경찰청의 범죄 예방 활동 강화와 산림청의 산불 예방 대책이 함께 추진될 필요가 있다.

 

지역사회 및 공동체에 관한 조사에서는 마을 공동사업이 주민 화합(50.7%), 마을 발전(48.3%), 소득 증대(47.3%)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에도 불구하고, 실제 참여율은 12.7%에 그쳤다. 특히 30대 이하의 적극적 참여율은 1.0%에 불과해, 젊은 세대의 공동체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정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생활 전반에 대한 종합 만족도는 54.8점으로, 2023년(56.3점)보다 다소 하락했다. 경제활동, 의료, 복지 등 생활 영역의 중요도는 상승했으나 만족도는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실태조사 결과는 농촌진흥청의 농업기술포털 ‘농사로’와 국가통계포털에서 열람할 수 있다.


[경제엔미디어=전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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