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이 유럽 해상풍력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대한전선은 6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영국 런던 엑셀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GOW 2025’ 전시회에 참가한다고 16일 밝혔다. 

 대한전선의 GOW25 전시 부스/사진=대한전선 제공

GOW는 영국 풍력에너지협회가 주관하는 해상풍력 분야 최대 규모의 국제 전시회로, 세계 각국의 발전사, 시공사, 기자재 업체들이 대거 참여해 최신 기술과 산업 동향을 공유하는 글로벌 행사다.

대한전선은 이번 전시회에서 ‘해저에서 연결하는 새로운 미래’를 주제로 △해상풍력 토털 솔루션 △초고압 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 시스템 △전용 포설선 ‘팔로스(PALOS)’ 모형 등을 선보인다.

특히 설계부터 생산, 운송, 시공, 유지보수에 이르기까지 해저케이블 밸류체인 전 과정을 자체 수행할 수 있는 ‘턴키 경쟁력’을 강조하며, 자사의 시공 역량을 부각시킬 예정이다. 

대한전선은 국내 유일의 CLV인 팔로스를 앞세워, 영광낙월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성과도 소개한다. 팔로스는 지난 5월 1차 외부망 포설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6월 중 2차 외부망, 7월부터는 내부망 해저케이블 시공에 투입된다.

아울러 대한전선은 이달 종합 준공을 앞둔 당진 해저케이블 1공장과 2027년 가동 예정인 제2공장도 함께 소개하며, 글로벌 수요 증가에 대응할 수 있는 생산 인프라를 홍보한다. 

1공장에서는 해상풍력 내외부망 및 320kV급 HVDC 해저케이블을, 2공장에서는 640kV급 HVDC 해저케이블 생산이 계획되어 있다.

이번 전시에는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주요 고객사 및 파트너사들과 만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송 부회장은 “GOW 2025는 대한전선이 보유한 차별화된 해상풍력 토털 솔루션을 글로벌 무대에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설계부터 시공까지 아우르는 ‘Offshore Wind Power Total Solution Provider’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글로벌 전력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전선은 해상풍력 수요 증가에 맞춰 생산 및 시공 역량을 단계적으로 확장 중이며, 향후 서남해 해상풍력 프로젝트 및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 등 대형 인프라 사업 참여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