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기자
동아에스티가 의료 IT 기업 도우(DOU)와 AI 솔루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손동욱 도우 대표이사(왼쪽), 정재훈 동아에스티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사진=동아에스티 제공동아에스티는 지난 9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의료정보시스템 박람회 ‘HIMSS 2026’에서 의료 IT 기업 도우(DOU)와 AI 솔루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동아에스티의 영업·마케팅 역량과 도우의 의료 AI 기술을 결합해 병원 내 AI 에이전트 솔루션의 국내 보급을 확대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도우는 자사의 AI 솔루션 ‘새록(구 CareVoice)’, ‘미리봄’, ‘약먹자’를 동아에스티에 제공한다. 동아에스티는 해당 솔루션의 국내 의료기관 대상 홍보와 마케팅, 영업 활동을 담당하게 된다.
도우는 2022년 설립된 의료 IT 기업으로, 의료 현장에서 검증된 AI 솔루션을 통해 의료진의 업무 효율을 높이고 환자 경험을 개선하는 등 효율적인 의료 환경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 주요 솔루션으로는 의무기록 보조 AI 에이전트 ‘새록’, AI 기반 사전 문진 플랫폼 ‘미리봄’, 개인 맞춤형 처방 약 관리 서비스 ‘약먹자’ 등이 있다.
‘새록’은 AI 음성 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진료실, 회진, 수술실 등 다양한 의료 환경에서 발생하는 음성을 의무기록으로 변환하고 핵심 임상 정보를 추출하는 솔루션이다. 환자별 음성 기록을 신속하고 상세하게 열람할 수 있으며, 의료진의 피드백을 학습해 원하는 형식의 진료 기록을 제공한다. 현재 세브란스병원과 전자의무기록(EMR) 연동을 위한 공동 개발이 진행 중이며 다수의 의료기관에서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미리봄’은 AI가 진료 의뢰서를 분석해 의료진이 환자 정보를 보다 신속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환자는 병원 방문 전 모바일을 통해 문진을 작성할 수 있어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으며, 의료진은 이를 바탕으로 환자 맞춤형 진료를 제공함으로써 환자와 의료진 간 의사소통 효율 향상에 기여한다.
‘약먹자’는 병원과 환자의 복약 기록을 공유해 의료진이 복약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환자에게는 대화형 인터페이스 기반의 복약 알림 설정 기능을 제공해 복잡한 복약 일정도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도우 측은 이번 협력을 통해 더 많은 국내 의료기관이 의료진 편의와 환자 경험을 향상시키는 솔루션을 도입하고, AI 환경에 적합한 병원 인프라 구축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도우의 AI 기술과 동아에스티의 의료 현장 네트워크를 결합해 의료기관에서 활용 가능한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의료진의 진료 효율을 높이고 환자 경험을 개선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아에스티는 디지털 헬스케어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웨어러블 심전도 기반 환자 모니터링 플랫폼 ‘하이카디’, 망막 기반 심혈관 질환 예측 및 안질환 진단 보조 AI 소프트웨어 ‘닥터눈’, 전문가용 연속 혈당측정기 ‘케어센스 에어’ 등을 중심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경제엔미디어=박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