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기자
삼성SDS타워 전경/사진=삼성SDS 제공
삼성SDS가 국내 주요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들과 ChatGPT 엔터프라이즈 공급 계약을 잇달아 체결하며 기업용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SDS는 최근 고려아연, 아이크래프트, 티맥스소프트 등 산업별 주요 기업과 ChatGPT 엔터프라이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지난 1월 계약한 섹타나인, 하나투어 등을 포함해 공공·금융·제조·유통·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10개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기업용 생성형 AI 도입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SDS는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로 OpenAI의 ChatGPT 엔터프라이즈 공식 리셀러 파트너로 선정된 이후 단순한 라이선스 공급을 넘어 기업 맞춤형 AX(AI Transformation) 전략을 제공하고 있다.
ChatGPT 엔터프라이즈는 기업 내부 데이터가 AI 학습에 활용되지 않도록 설계된 보안 구조와 강화된 관리 기능을 갖춘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다.
삼성SDS는 AI 컨설팅, 개발·운영, 클라우드·보안을 통합한 ‘원팀(One-Team)’ 지원 체계를 기반으로 엔드투엔드(End-to-End) AX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초기 전략 수립부터 AI 풀스택 설계, 실제 도입 및 전사 확산, 운영 고도화까지 전 과정을 통합 지원한다.
또한, 초기 도입 지원 프로그램인 ‘부트캠프(Bootcamp)’를 운영해 고객사의 빠른 안착을 돕고 있다. 부트캠프는 1개월 무료 체험과 3일간의 전담 지원으로 구성된 사전 도입 프로그램으로, 고객사는 이를 통해 보안 환경과 시스템 구성, 활용 전략 등을 사전에 점검할 수 있다.
삼성SDS는 이러한 지원 체계를 통해 단순한 리셀러를 넘어 기업의 AI 운영 체계를 설계하고 확산하는 AX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려아연은 비철금속 제련 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현재 추진 중인 ‘AI 기반 스마트 제련소’ 구축과 전사적 AI 활용 역량 강화를 위해 ChatGPT 엔터프라이즈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보안 기준을 충족하는 기업 내 AI 활용 체계를 구축하고 공정·기술 노하우를 사내 데이터로 축적해 제련 기술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고려아연은 ChatGPT 엔터프라이즈 도입을 통해 AI 기반 지식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지속적인 혁신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AI 인프라 설계·구축 전문기업 아이크래프트는 엔지니어 중심 조직의 업무 효율을 높이고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ChatGPT 엔터프라이즈를 도입했다. 삼성SDS의 전략적 컨설팅을 통해 직원 생산성 향상과 부서별 AI 활용 사례 발굴, 전사 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이크래프트 경영혁신TF 박지수 실장은 “이번 도입은 단순한 업무 생산성 향상을 넘어 AI 전문기업으로서 역량을 한층 고도화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내부 혁신을 기반으로 외부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AI 전문 역량을 입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티맥스소프트는 2024년부터 생성형 AI를 제품 개발 프로세스에 적용해 개발 생산성 향상을 추진해 왔으며, 최근 ChatGPT 엔터프라이즈 도입을 통해 보안이 강화된 AI 기반 개발 환경을 구축했다.
‘글로벌 AI 비즈니스 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한 티맥스소프트는 전사 차원의 안전한 AI 활용 환경을 기반으로 AI·클라우드 네이티브 신제품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티맥스소프트 연구본부장 박기은 부사장은 “삼성SDS의 역량과 OpenAI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신뢰할 수 있는 AI 활용 환경을 구축하게 됐다”며, “AI 중심 개발 체계를 고도화하고 지속적인 연구개발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정헌 삼성SDS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삼성SDS의 기술력과 보안 신뢰도, 산업 이해도를 종합적으로 인정받으며 ChatGPT 엔터프라이즈 공급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기업의 업무 방식을 AI 중심으로 재정립하는 AX 파트너로서 국내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