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기자

원료의약품 및 화장품 소재 전문기업 대봉엘에스가 글로벌 화장품 ODM 기업 코스맥스와 함께 Modified Gum 기반의 차세대 친환경 점증제 기술을 공동 개발했다.
이번 기술은 클린뷰티 확산과 함께 합성 고분자 사용을 줄이려는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들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사는 천연 유래 소재를 기반으로 기존 합성 점증제를 대체할 수 있는 신규 Lipid-Gum 형태의 점증제 기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술은 화장품 제형의 점도 조절 기능을 넘어 사용감과 제형 안정성을 동시에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소비자가 체감하는 발림성 개선과 보습 지속력 향상을 고려해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기술의 핵심은 Diutan Gum과 Xanthan Gum 구조를 기반으로 한 Modified Gum 설계에 있다. 이를 통해 제형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부드러운 사용감과 안정적인 보습 지속력을 구현했으며, 고보습 및 피부장벽 강화 중심의 최근 제품 트렌드에 적용 가능성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대봉엘에스가 2025년 11월 진행한 사내 실험(Lab test) 결과에 따르면, Modified Gum을 적용한 크림 제형은 사용 전 대비 피부 수분도가 약 7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는 코스맥스 내부 기준 크림 제형인 Bio Cream Base를 기반으로 사용 전후 피부 수분도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험 결과 수분 개선 효과와 함께 제형 안정성도 확인됐다.
또한, 기존 합성 점증제인 Acrylates/C10-30 Alkyl Acrylate Crosspolymer 적용 제형과 비교했을 때, 동등 수준의 보습 성능과 제형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끈적임 및 밀림 현상을 완화해 사용감을 개선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천연 유래 점증제가 합성 점증제를 실질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 결과로 평가된다.
양사는 2026년 1월 공동 발명 계약을 체결해 기술 권리를 공동으로 확보했으며, 2026년 3월부터 5월까지 글로벌 특허 출원을 위한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며 상용화를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대봉엘에스는 이번 공동 개발이 친환경·고기능 화장품 소재에 대한 글로벌 시장 수요를 반영한 성과라고 설명하며, 코스맥스와의 협업을 통해 클린뷰티 트렌드에 부합하면서도 사용감과 기능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점증제 솔루션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코스맥스 역시 Modified Gum 기반 점증제가 기존 합성 점증제와 동등한 수준의 성능을 구현하면서 친환경 콘셉트를 강화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향후 다양한 제형과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박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