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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거실’ 아이오닉9, 중앙일보 2026 올해의 차 선정
  • 기사등록 2026-02-10 20: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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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9/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의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이오닉9’이 국내 최고 권위의 자동차 시상식인 ‘중앙일보 2026 올해의 차(Car of the Year·COTY)’ 대상에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아이오닉9을 두고 “움직이는 거실이라 불릴 만한 고급 패밀리카”라고 평가했다.

 

중앙일보 COTY 심사위원회는 10일 총 12개 브랜드, 15개 신차를 대상으로 한 평가 결과 아이오닉9을 최고상인 올해의 차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현장 심사는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 경기 화성시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진행됐다. 

 

첫날에는 차량 내·외부 품질과 고속주회로 주행, 조향 성능을 평가했고, 둘째 날에는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과 자율주행 관련 기능을 종합 점검했다. 중앙일보 COTY는 2010년 국내 최초로 제정돼 올해로 17회를 맞았다.

 

아이오닉9은 총점 1571점(가산점 포함 만점 2025점)을 기록하며 경쟁 차종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지난해 2월 출시된 이 모델은 현대차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 시리즈 중 가장 큰 차체를 갖춘 첫 전동화 플래그십 SUV다. 정승렬 심사위원장(국민대 총장)은 “세련된 패밀리카에 성능까지 겸비한 차량으로, 기존 패밀리카들이 가장 경계해야 할 모델”이라고 말했다. 

 

1회 충전 주행거리 532㎞와 공기저항을 최소화한 디자인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박진원 심사위원(APTIV 책임연구원)은 “넉넉한 공간 확보와 주행거리 향상을 동시에 이뤄낸 설계, 고속주행 안정성과 뛰어난 정숙성이 인상적”이라고 밝혔다.

 

올해 대상 외에 본상 수상작으로는 △올해의 MPV(Multi-Purpose Vehicle) 기아 ‘PV5’ △올해의 세단 현대차 ‘아이오닉6 N’ △올해의 퓨처모빌리티 BMW ‘iX’가 각각 선정됐다. 대상과 본상 수상작 4개 모델은 모두 전기차였다.

 

기아 ‘PV5’는 전기차 기반의 다목적 차량으로, 활용 방식에 따라 캠핑카나 화물차 등으로 변형이 가능하다. 장진택 심사위원(미디어오토 대표)은 “새로운 장르의 차량임에도 완성도가 매우 높다”며, “디자인과 실내 공간, 동력 성능의 균형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올해의 세단으로 선정된 ‘아이오닉6 N’은 중형 전기 세단 아이오닉6 기반의 고성능 모델로, 최고 출력 609마력을 발휘한다. ‘N 그린 부스트’ 기능 사용 시 출력은 650마력까지 상승한다. 

 

김진표 심사위원(방송인·전 금호타이어 레이싱팀 감독)은 “전기차에서도 운전의 즐거움을 구현하려는 현대차의 진정성이 느껴진다”며, “시속 250㎞ 이상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BMW ‘iX’는 올해의 퓨처모빌리티로 선정됐다. BMW 최고 수준의 ADAS를 탑재해 보행자 감지, 충돌 경고, 자동긴급제동장치(AEBS) 등에서 높은 신뢰도를 보였다는 평가다. 

 

김학선 심사위원(자동차안전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사물 인지 능력이 뛰어나 제동 시에도 승차감 저하가 거의 없다”고 했고, 이혁기 심사위원(한국자동차연구원 본부장)은 “부드럽고 안정적인 제동으로 사고 경감 효과가 탁월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5개 부문상도 선정됐다. ‘올해의 디자인’은 마세라티 전기차 ‘그란투리스모 폴고레’가 차지했다. 정연우 심사위원(HLB 상무)은 “마세라티의 디자인 DNA를 계승하면서 전기차 특성을 세련되게 반영했다”고 평가했다. 

 

‘올해의 퍼포먼스’는 메르세데스-AMG GT 63 S E 퍼포먼스가 선정됐으며, ‘올해의 유틸리티’는 KG모빌리티의 소형 전기 픽업 ‘무쏘 EV’가 받았다.

 

‘올해의 베스트 체인지’에는 아우디 ‘A6 e-트론’, ‘올해의 컴팩트’에는 볼보 ‘EX30’이 각각 선정됐다.

 

이번 중앙일보 2026 올해의 차 결과는 전기차가 자동차 산업의 주류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전체 9개 수상작 가운데 8개가 전기차였고, 나머지 1개는 하이브리드 차량이었다. 순수 내연기관 차량은 수상작에 포함되지 않았다. 

 

전기차 보급 속도가 일시적 수요 정체를 겪고 있지만, 자동차 업계는 전동화를 ‘예정된 미래’로 보고 기술과 디자인, 상품성 강화에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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