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기자
왼쪽부터 릴리 리우(Lily Liu) 솔라나 재단 회장, 김종현 쿠콘 대표이사/사진=쿠콘 제공
비즈니스 데이터 플랫폼 기업 쿠콘이 싱가포르에서 솔라나 재단(Solana Foundation)과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솔루션 개발 및 글로벌 결제 인프라 확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쿠콘이 보유한 △국내 200만 개 이상의 오프라인 QR가맹점 △10만여 개의 주요 프랜차이즈 △전국 4만여 대 ATM 인프라를 기반으로 솔라나 블록체인을 활용한 스테이블코인 결제 서비스 기술 검증(PoC)에 착수하고, 실제 서비스 구현을 공동 추진한다.
PoC 단계에서는 △국내 QR 결제망 및 ATM 출금망을 활용한 스테이블코인 결제·출금 검증 △솔라나 네트워크 기반 글로벌 페이사 제휴 모델 검증 △국경 간 결제 서비스 구현 가능성 및 운영 노하우 확보 등을 중점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쿠콘은 이번 협력을 통해 솔라나 재단의 아시아 시장 진출 핵심 파트너로서 자리매김하고, 글로벌 페이 및 주요 스테이블코인 기업과의 협력 확대를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솔라나 재단은 전통 금융기관 및 아시아 주요 인프라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며 블록체인 기반 글로벌 결제 인프라 구축 속도를 높이고 있다.
쿠콘은 이러한 전략 속에서 아시아 지역에서 솔라나 블록체인이 실생활 결제망과 ATM 인프라에 접목될 가능성을 검증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다.
또한, 쿠콘은 국내외 주요 스테이블코인 사업자들과 지급결제 및 유통 분야 협업을 확대하며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중심 허브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제화에 대비해 차세대 지급결제 인프라 구축을 위한 다각적인 협력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종현 쿠콘 대표는 “이번 협약은 쿠콘의 폭넓은 결제 인프라와 솔라나의 블록체인 기술이 결합해 스테이블코인 결제의 실질적 활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특히 싱가포르에서 솔라나와 협약을 체결하고, 동시에 아시아 최대 핀테크 행사인 ‘SFF 2025’에서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하게 돼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양사의 협력을 통해 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디지털 결제 표준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솔라나 재단은 최근 대형 금융기관 및 아시아 핵심 인프라 기업들과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며 블록체인 기반 글로벌 결제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재단은 혁신적인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디지털 금융 전환을 선도하며 새로운 글로벌 금융 환경을 구축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