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기자
서장철 LS일렉트릭 전력연구개발본부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오른쪽), 웨슬리 궉(Wesley Kwok) UL 솔루션즈(UL Solutions) 신재생에너지 및 산업 자동화(EIA ; Energy & Industrial Automation) 총괄 부사장(VP& GM)(왼쪽)이 수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LS일렉트릭 제공
LS일렉트릭이 에너지저장장치(ESS)의 핵심 구성품인 전력변환장치(PCS, Power Conversion System) 신제품으로 북미 수출 필수 요건인 미국 UL(Underwriters Laboratories) 인증을 획득했다.
LS일렉트릭은 4일 안양 글로벌 R&D 캠퍼스에서 서장철 전력연구개발본부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웨슬리 궉(Wesley Kwok) UL 솔루션즈(UL Solutions) 신재생에너지 및 산업자동화 부문 총괄 부사장(VP & GM) 등이 참석한 가운데 ‘UL 1741’ 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인증을 받은 제품은 LS일렉트릭의 글로벌 산업용 ESS 플랫폼 ‘MSSP(Modular Scalable String Platform)’ 2.0 세대 PCS다. 이 제품은 전력변환 모듈(PEBB, Power Electronic Building Block)을 병렬 연결해 용량 확장이 가능한 구조로, 고출력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수냉식 냉각 시스템을 새롭게 적용했다. 배터리와 PCS를 동시에 냉각할 수 있어 배터리 성능 향상과 설비 공간 절감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UL은 전기 안전성과 화재 위험을 검증하는 미국의 대표 시험·인증 기관으로, UL 1741은 분산 전원용 전력변환장치 및 인버터에 요구되는 안전 규격이다.
LS일렉트릭은 이번 인증 과정에서 과부하·단락·무정전 운전(Ride-through)·단독 운전 등 52개 시험 항목을 모두 통과했으며, 미국 캘리포니아·하와이와 캐나다 등 지역별 규제 요건도 충족했다.
LS일렉트릭은 이번 인증을 계기로 빠르게 성장 중인 북미 ESS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북미는 재생에너지 확대와 전력망 안정화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하반기부터 이어지고 있는 ESS 프로젝트 수주 성장세를 미국 시장에서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LS일렉트릭은 2014년부터 UL 인증을 본격적으로 확보해 현재 300여 건의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인증 제품은 기중차단기(ACB), 배선용차단기(MCCB), 진공차단기(VCB), 전자개폐기(MC), 모터보호용 차단기(MT·MMS), 서지보호기(SPD), 직류용 퓨즈(DC-Fuse) 등 배전 전 영역에 걸쳐 있다.
회사 관계자는 “UL 인증은 북미 시장 진출의 핵심 요건이자 글로벌 고객에게 안전하고 효율적인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기반”이라며, “대형 발전소용부터 상업·산업용 ESS까지 맞춤형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