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민의힘, 추경호 전 원내대표 영장 청구에 반발 - 이재명 대통령 시정연설 전면 보이콧
  • 기사등록 2025-11-04 13:02:13
  • 기사수정 2025-11-04 13:02:49
기사수정

국민의힘이 내란특검의 추경호 전 원내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에 강하게 반발하며 이재명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전면 불참하기로 했다. 당은 이번 조치를 “야당 탄압이자 정치 보복”으로 규정하며 정면 대치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4일 의원총회를 열고 내란특검의 추경호 전 원내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에 반발해 이재명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의힘은 4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이재명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 집단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전날 조은석 내란특별검사가 추 전 원내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데 따른 항의 조치다.

 

당은 이날 시정연설 시간에 맞춰 침묵시위를 진행할 예정으로, 의원 전원이 검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본회의장 입장을 거부하기로 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이번 영장 청구는 야당을 내란세력으로 몰고 위헌 정당으로 낙인찍으려는 정치 보복 수사”라며, “조은석 특검이 ‘표결 방해’도 아닌 ‘표결 장애’라는 애매한 혐의를 적용해 내란 주요 임무 종사자로 엮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정권의 충견이 만든 영장”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의 시정연설 하루 전날 전격적으로 영장을 청구한 것은 정치적 의도가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야당 대표를 무시하고 야당 전체를 모욕하는 행위를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며 “오늘을 기점으로 국민의힘은 전면 투쟁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국민의힘은 경찰과 검찰의 최근 수사도 정치적 편향성을 띠고 있다고 지적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문수 전 대선후보가 철도노조원에게 명함을 나눠줬다는 이유로,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은 명절 선물을 보냈다는 이유로 각각 조사받고 있다”며, “정작 이재명 대통령 관련 수사는 지지부진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 모든 수사는 ‘유권무죄, 무권유죄’의 전형적 사례”라고 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역시 “3대 특검의 공포탄은 이미 사라졌다”며 “조은석 특검이 내란 혐의를 적용한 것 자체가 수사의 부실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표결 방해 혐의가 빠진 영장으로 내란을 적용하는 것은 허구”라며 “이재명 정권이 이제야말로 터널 속으로 들어가야 할 시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대장동 관련자들이 모두 중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으며, 판결문에는 ‘성남시 수뇌부의 승낙’이 명시됐다”며, “그 수뇌부가 누구인지 국민은 이미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이번 시정연설이 이재명 대통령의 마지막 연설이 되어야 한다”며 향후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경제엔미디어=전현태 기자]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5-11-04 13:02:13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도심 속 자연 생태계...포인세티아
  •  기사 이미지 도심 속 자연 생태계...천사의 나팔꽃
  •  기사 이미지 도심 속 자연 생태계...코스모스
최신뉴스더보기
한얼트로피
코리아아트가이드_테스트배너
정책브리핑_테스트배너
유니세프_테스트배너
국민신문고_테스트배너
정부24_테스트배너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