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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당진 해저케이블2공장 착공…글로벌 HVDC 시장 공략 박차
  • 기사등록 2025-09-25 11:57:49
  • 기사수정 2025-09-25 11:5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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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당진케이블공장 전경/사진=대한전선 제공

대한전선이 충남 당진에 해저케이블2공장 건설을 시작하며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를 본격화했다.

 

대한전선은 25일 충남 당진시 아산국가산업단지 고대지구에서 ‘당진 해저케이블2공장(이하 해저2공장)’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해저2공장은 640kV급 HVDC(초고압 직류송전)와 400kV급 HVAC(초고압 교류송전) 해저케이블을 생산할 수 있는 최신 공장으로, 이달 착공해 2027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착공식에는 김태흠 충남도지사, 어기구 국회의원, 오성환 당진시장, 서영훈 당진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한국전력공사, 발전사, 협회 관계자와 영국 내셔널그리드(NG) 등 국내외 고객·협력사 관계자 약 350명이 참석했다. 

 

또한, 호반그룹 창업주 김상열 회장과 김선규 회장을 비롯한 그룹 주요 경영진도 함께했다.

 

이번 착공식은 ‘서해에서 세계로’라는 슬로건 아래, 해저2공장을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의 출발점이자 글로벌 해저케이블 시장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담아 진행됐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서면 메시지를 통해 “우리나라 최초 전선 기업인 대한전선이 첨단 HVDC 해저케이블 생산 역량을 확보하게 되는 의미 있는 순간”이라며, “이번 착공은 국정과제인 에너지 고속도로 완성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 역시 “이번 투자가 충남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 발전을 이끌어, 당진이 글로벌 전력·에너지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은 “해상풍력과 HVDC 해저케이블은 국가 에너지 안보와 직결된 전략 산업”이라며, “해저2공장을 통해 국가 에너지 인프라와 신재생에너지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해저2공장은 연면적 약 21만5000㎡(축구장 30개 규모) 부지에 해저1공장과 인접해 건설된다. 180m 높이의 VCV(수직 연속 압출) 설비 등 최첨단 장비를 갖춰 해저1공장 대비 약 5배 이상 생산 능력을 확보할 전망이다.

 

대한전선은 2008년 해저케이블 사업에 진출한 이래, 2022년 사업 본격화를 선언하고 2023년 해저1공장을 착공해 올해 6월 가동에 돌입했다. 

 

또한, 지난해 12월 국내 유일의 CLV(케이블 부설선)인 ‘팔로스호’를 확보하고, 올해 7월 해저케이블 시공 전문 법인을 인수해 설계·제조·운송·시공·유지보수까지 수행 가능한 턴키 역량을 갖췄다.

 

이를 바탕으로 대한전선은 영광 낙월 해상풍력, 안마 해상풍력 등 다수의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기술력과 수행 능력을 입증했다. 회사 측은 해저2공장이 글로벌 해저케이블 시장 선도와 국가 에너지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거점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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