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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암 병원 순위, 한국 3곳 TOP10 진입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발표한 ‘2026년 세계 최고 전문병원’ 순위에서 한국 병원 3곳이 암 분야 상위 10위권에 올랐다. 1위는 미국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 2위는 MD앤더슨 암센터가 차지했다. 한국은 삼성서울병원(3위), 서울아산병원(4위), 서울대병원(8위)이 이름을 올렸다. 상위 10곳 중 미국 4곳, 한국 3곳, 프랑스·영국·캐나다가 각 1곳 포함됐다. 서울아산병원은 암(4위), 내분비·소화기(각 4위), 신경·비뇨기(각 6위) 등 6개 분야 상위권. 국내 병원 중 가장 많은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고 서울대병원은 비뇨기(2위), 내분비(5위), 암(8위) 등 3개 분야에서 TOP10에 들었다. 이어 삼성서울병원이 암(3위), 소화기(5위), 비뇨기(10위) 등 3개 분야 진입했고, 세브란스병원이 정형 분야 9위를 기록했다.
▶권성동 의원 체포동의안 국회 가결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권 의원은 통일교 측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특검의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다. 표결은 무기명 비밀투표로 진행됐으며, 재석 177명 중 찬성 173명, 반대 1명, 기권 1명, 무효 2명으로 통과됐다. 국민의힘은 표결에 불참했으나 권 의원 본인은 직접 찬성표를 던졌다. 더불어민주당은 당론을 정하지 않고 자율투표에 맡겼지만 다수 의원들이 찬성했고, 조국혁신당 등도 가결에 힘을 보탰다. 권 의원은 ‘원조 친윤’으로 알려져 있으며,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가까운 인물이다. 그는 표결 전 신상 발언에서 "특검의 주장은 허위이며 정치적 여론전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체포동의안 가결로 권 의원은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게 된다.
▶삼부토건 주가조작 핵심 이기훈 부회장, 특검 구속영장 청구
김건희 특별검사팀이 도주 55일 만에 검거된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에 대해 11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부회장은 2023년 5~9월 삼부토건 주가조작에 가담해 수백억 원대 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은 삼부토건이 폴란드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을 계기로 허위 보도자료를 배포해 투자자를 속였다고 보고 있다. 당시 주가는 두 달 만에 1000원대에서 5500원까지 치솟았다. 특검은 이 부회장을 조작의 핵심으로 지목해 7월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그는 심문에 불출석하고 도주했다가 전남 목포에서 체포됐다. 은신처에서는 휴대전화 5대, 데이터 에그 8대 등이 발견됐으며, 그는 전국을 옮겨 다니며 신변을 숨겼다. 영장실질심사는 12일 열릴 예정으로, 장기간 도피 정황을 고려할 때 구속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증권가 반응 엇갈려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주식시장 활성화 의지를 강조하며 “대주주 양도세 기준 강화가 시장에 장애가 된다면 고집할 필요 없다”고 밝혔다. 다만 “국회의 논의에 맡기겠다”며 구체적인 기준(50억 원 유지 여부)에 대해서는 확답을 피했다. 증권가는 증시 부양 의지를 확인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시장이 기대한 명확한 언급이 없었던 점에 실망감을 표했다. 전문가들은 “정책 되돌림 기대감은 약했으나 기조는 확인됐다”며, 향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CPI 발표가 시장 방향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사상 최고치(3344.70)를 경신했으나 회견 중 상승폭을 반납, 오후 1시 46분 기준 3326.15로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증권주는 오히려 하락세를 보이며 기대에 못 미친 분위기를 반영했다
▶이재명 대통령, 상속세 공제 한도 18억으로 상향 예고…“실거주자 보호 우선”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상속세 공제 한도를 총 18억 원으로 상향하는 세법 개정을 예고했다. 현행 배우자 5억 원, 일괄 5억 원 등 총 10억 원인 공제 한도를 늘려, 부동산 실거주자가 집을 팔지 않고 계속 거주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대통령은 “28년 전 기준으로는 수도권 집값을 감당할 수 없다”며 공제 상향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만 일반 상속세율 인하에는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대통령실은 개정 추진 여부를 여당 정책위원회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KT, 개인정보 5561명 유출 가능성 확인·사과
KT가 불법 초소형 기지국을 통한 가입자식별정보(IMSI) 유출 가능성을 확인하고, 이용자 5561명의 개인정보가 노출됐을 수 있다고 11일 밝혔다. 김영섭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무단 소액결제 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하며 피해 고객에 100% 보상을 약속했다. KT 조사에 따르면 불법 기지국 신호를 수신한 1만9000명 중 일부의 IMSI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KT는 해당 이용자 전원에게 무료 유심 교체와 보호 서비스를 제공하고, 문자로 피해 조회 및 신청 방법을 안내했다. 현재 확인된 무단 소액결제 피해는 278건, 금액은 약 1억7000만원이다. 경찰은 수사 중이며, 내부 가담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KT는 확인된 정황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KT가 피해 사실을 늦게 신고해 대응이 미흡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갯벌 고립자 구조 중 실종된 해경, 끝내 숨진 채 발견
인천 옹진군 영흥면 꽃섬 인근 갯벌에서 고립자를 구조하던 해경이 숨졌다.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1일 새벽 3시 30분경 영흥파출소 소속 이재석 경장(34)이 밀물에 고립된 70대 중국인 남성을 구하다 실종됐다. 이 경장은 상처로 걷지 못하는 남성에게 자신의 구명조끼를 입힌 뒤 함께 헤엄치다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전해졌다. 남성은 헬기로 구조됐으나, 이 경장은 6시간 뒤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해경은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정동원, 미성년 시절 무면허 운전 혐의 검찰 조사
가수 정동원(18)이 16세였던 2023년, 경남 하동에서 면허 없이 트럭을 운전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서울서부지검은 11일 정동원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정동원의 무면허 운전은 그의 휴대폰을 빼앗아 협박한 공갈범 수사 과정에서 확인됐다. 경찰은 공갈 일당이 확보한 휴대폰 영상에서 정동원이 트럭을 운전하는 모습을 발견했으며, 사건은 지난 6월 검찰로 송치됐다. 현행 도로교통법상 자동차 운전면허는 만 18세 이상부터 취득 가능하다. 위반 시 최대 징역 10개월 또는 벌금 300만 원에 처해질 수 있다. 정동원은 지난해 서울에서 오토바이 무면허 운전으로 적발돼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전력도 있다.
▶네팔, SNS 차단 반발 시위 격화…30명 사망·1만3천명 탈옥
네팔에서 정부의 소셜미디어(SNS) 접속 차단 조치에 반발한 대규모 시위로 최소 30명이 숨지고 1천명 이상이 다쳤다. 네팔 경찰은 시위가 시작된 8일 이후 전국 교도소에서 1만3천572명이 탈옥했다고 밝혔다. 카트만두 일부 교도소에서는 수감자들이 교도관을 제압하고 건물에 불을 지른 뒤 집단 탈옥을 시도했으며, 일부는 군에 체포됐다. 당국은 9일부터 도심에 군을 투입하고 통행금지령을 12일까지 연장했다. 시위는 정부가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엑스(X) 등 26개 SNS 접속을 차단한 데 반발해 촉발됐다. 젊은 층은 이번 조치를 ‘반부패 운동 억압’으로 규정하며 대규모 참여에 나섰다. 특히 고위층 자녀들의 사치 생활과 서민들의 생활고가 대비되는 영상이 확산되며 분노가 커졌다.
▶조두순, 또 무단외출 혐의로 재판에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외출 제한 명령을 어기고 무단외출을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수원지검 안산지청은 11일 조두순을 전자장치 부착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기고, 치료감호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그는 올해 3월 말부터 6월 초까지 등·하교 시간대 외출 금지를 어기고 주거지를 4차례 이탈했으며, 전자장치 훼손 혐의도 받고 있다. 국립법무병원 정신감정 결과 ‘치료감호 필요’ 소견도 나왔다. 조두순은 이미 2023년 야간 외출 금지를 위반해 징역 3개월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 그는 2008년 초등학생 납치·성폭행 사건으로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복역 후 2020년 출소했다.
[경제엔미디어=Des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