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대한전선, 수주 잔고 사상 첫 3조원 돌파… 역대 최고 실적 달성
  • 기사등록 2025-09-09 09:57:56
  • 기사수정 2025-09-09 09:58:41
기사수정

사진=대한전선 제공

대한전선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수주 잔고 3조원을 넘어서는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대한전선은 8월 말 기준 수주 잔고가 3조2500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2020년 말 호반그룹 인수 직전의 9455억원 대비 약 3.5배 증가한 수치로, 최근 5년간 연평균 30% 이상 성장한 결과다. 이번 수치는 회사 역사상 최대 규모다.

 

수주 잔고에는 구리선 가공, 통신케이블, 국내 민간 사업자 대상 판매 물량은 제외됐으며, 중장기 프로젝트성 사업만 집계됐다. 대부분 초고압 전력망 관련 대형 프로젝트가 차지하고 있다.

 기사 관련 인포그래픽=대한전선 제공

특히 8월 한 달 동안만도 △안마 해상풍력 해저케이블 프로젝트(1816억원) △싱가포르 400kV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1100억원) △카타르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2200억원) 등 총 5100억원 이상의 신규 수주를 확보했다. 이들 사업은 케이블 생산부터 접속·시공·시험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는 풀 턴키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한전선은 이번 성과의 배경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험과 턴키 역량을 꼽았다. 실제로 싱가포르에서는 최근 진행된 400kV급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를 5회 연속 수주하며 해당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카타르 역시 수십 년간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주요 공급사로 자리매김했다.

 

회사는 향후 성장 전략으로 해저케이블 및 HVDC(초고압직류송전) 케이블 분야 경쟁력 강화를 내세우고 있다. 최근 640kV급 HVDC 해저케이블 생산이 가능한 제2 해저케이블 공장 투자를 확정했으며, 해저케이블 시공 전문 법인 오션씨엔아이를 인수해 생산부터 운송·시공·유지보수까지 전 밸류 체인을 아우르는 역량을 확보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사상 최대 수주 잔고는 글로벌 초고압 전력망과 해저케이블 분야에서 기술력과 수행 능력을 입증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해저케이블과 HVDC 케이블 역량 고도화를 통해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을 비롯한 차세대 전력 인프라 구축에서 핵심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5-09-09 09:57:56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도심 속 자연 생태계...패랭이꽃
  •  기사 이미지 도심 속 자연 생태계...포인세티아
  •  기사 이미지 도심 속 자연 생태계...천사의 나팔꽃
최신뉴스더보기
한얼트로피
코리아아트가이드_테스트배너
정책브리핑_테스트배너
유니세프_테스트배너
국민신문고_테스트배너
정부24_테스트배너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