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호주 시장에 진출한 지 37년 만에 누적 판매 100만 대를 달성했다.

 기아 타스만 듀얼 캡 모델/사진=기아 제공

3일, 호주 북동부 퀸즈랜드의 모토라마 딜러사에서는 기아 최고운영책임자 데니스 피콜리, 기아 호주 브랜드 앰버서더 패트릭 래프터, 100만 번째 차량 구매 고객 제임스 앨런도프 등이 참석한 가운데 ‘100만 대 판매 달성 기념식’이 열렸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제임스 앨런도프에게 기아 타스만(Tasman) 듀얼 캡(Dual Cab) 모델이 전달됐다. 

기아는 1988년 호주 시장 진출 이후 37년 만에 누적 판매 100만 대라는 성과를 달성하며 호주 시장에서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기아는 1988년 호주 시장에 처음 진출했으며, 2006년에는 판매법인을 설립했다. 진출 30년 차인 2018년에는 누적 판매 50만 대를 기록했고, 7년 만인 2025년에는 누적 판매 100만 대를 돌파했다.

차종별 판매 실적을 보면 쎄라토(현 K4)가 20만780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스포티지 18만8159대, 리오(단종) 16만6062대, 카니발 12만3854대 순으로 집계됐다.

기아는 경차 피칸토, 베스트 셀링 미니밴 카니발, 전동화 모델 EV3·EV5, 최근 출시된 픽업트럭 타스만 등 다양한 차량 라인업을 호주에 선보이며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기아 호주 CEO 데미안 메레디스는 “신차 누적 판매 100만 대 달성은 딜러사의 노력과 고객 신뢰 덕분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데니스 피콜리 최고운영책임자는 “기아 차량의 진화와 브랜드 인식 변화가 지속 성장의 핵심 요소였으며, 100만 대 누적 판매는 새로운 시작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6년 법인 출범 당시 2.2%였던 기아의 호주 시장 점유율은 올해 7월 기준 6.9%로 3배 이상 상승했다. 

2022년에는 브랜드별 연간 판매 3위와 딜러 만족도 1위를 달성했으며, 2024년에는 연간 판매 첫 8만 대 기록을 세웠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