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25년형 로봇청소기 신제품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하는 ‘사물인터넷(IoT) 보안 인증’에서 최고 등급인 ‘스탠다드’ 등급을 획득했다.

 삼성전자 2025년형 로봇청소기 신제품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하는 ‘사물인터넷(IoT) 보안 인증’에서 최고 등급인 ‘스탠다드(Standard)’ 등급을 획득했다/사진=삼성전자 제공

이번 인증으로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와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냉장고 시리즈에 이어 로봇청소기까지 연이어 최고 등급을 확보하며 자사 가전의 보안 성능을 공식적으로 입증했다.

KISA IoT 보안 인증은 로봇청소기, 홈캠, 스마트가전 등 일상 속 기기가 개인정보 해킹이나 외부 위협으로부터 안전한지를 평가하는 제도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로 스탠다드 인증을 받았으며, 현재까지 해당 등급을 보유한 기업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2025년형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에는 한층 강화된 보안 기술이 적용됐다. 삼성의 독자 보안 플랫폼 ‘녹스(Knox)’와 함께 기기 간 보안 상태를 상호 모니터링하는 ‘녹스 매트릭스(Trust Chain)’가 새롭게 탑재됐으며, 비밀번호와 암호화 키 등 민감 정보는 ‘녹스 볼트(Knox Vault)’ 하드웨어 보안 칩에 안전하게 저장된다.

이번 신제품은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IFA 2025’ 전시회에서 공개되며, 연내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김덕호 상무는 “녹스 기반 보안 성능은 다양한 기관에서 객관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보안 솔루션을 고도화해 소비자들이 삼성 AI 가전을 더욱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ISA는 최근 싱가포르와 IoT 보안 인증 상호인정약정(MRA)을 체결해, 국내 인증을 획득한 기기는 싱가포르에서도 별도 시험 없이 인증 효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전했다. 향후 상호 인증 대상국도 확대될 예정이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