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기자

KG 모빌리티(KGM)가 2025년 임금협상을 16년 연속 무분규로 마무리하며 안정적인 노사 문화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회사 측은 지난 7월 31일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 결과, 64.5%의 찬성률로 최종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총 15차에 걸친 협상 끝에 노사는 올해 임금협상을 마무리 지었다.
이번 협상안에는 기본급 7만5000원 인상과 함께 PI(생산 장려금) 등을 포함한 총 350만 원의 보상이 포함됐다.
KGM은 2010년 이후 16년 연속 무분규 협상 타결이라는 이례적인 기록을 이어가며, 모범적인 노사 상생 문화를 구축해왔다.
회사 측은 “신차 개발 및 신사업 추진 전략, 기술력 강화 등을 포함한 장기적 비전 실현을 위해 안정적인 노사 관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노사 모두가 한발씩 양보하며 상호 입장을 조율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합의에는 KGM의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이 담겨 있어 주목된다. 미래 신사업과 신차 개발 추진, 기술력 강화 등 회사의 중장기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방향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는 “일터와 일자리를 지키고,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판매 확대를 이루기 위해선 무엇보다 노사 간 안정과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KGM은 “이번 협상을 통해 전 임직원이 하나가 되어 고객 만족, 경영 효율성 제고, 그리고 액티언 하이브리드 등 주요 차종의 판매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