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기자
롯데정밀화학 염소계열 공장/사진=롯데정밀화학 제공
롯데정밀화학이 30일 2025년 2분기 잠정실적을 30일 발표했다.
롯데정밀화학에 따르면, 이 기간 매출은 42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87억 원으로 49.1% 감소했다.
이번 실적은 울산공장의 정기보수에 따른 생산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제품 판가 개선 덕분에 매출이 소폭 늘어난 결과다. 다만, 정기보수로 인한 일회성 비용 발생이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며 영업이익은 반으로 줄었다.
3분기에는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 회사 측은 염소계열 주력 제품인 ECH(에폭시 수지 원료)의 국제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경쟁사들의 원료인 글리세린 가격도 오르고 있어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롯데정밀화학은 연말까지 790억 원을 투자해 식의약용 셀룰로스 증설 공장 준공을 완료할 계획이다.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사업 강화의 일환으로, 청정 암모니아 등 미래 수요 대응을 위한 포트폴리오 확장에도 나선다.
정승원 롯데정밀화학 대표는 “2분기에는 정기보수에도 불구하고 판가 상승으로 매출을 소폭 끌어올릴 수 있었다”며, “3분기에는 ECH를 중심으로 한 수익성 회복과 연말 셀룰로스 증설을 통한 고부가 사업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