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기자
카카오가 유료 콘텐츠 구독 서비스 ‘브런치 작가 멤버십’을 16일 정식 출시하며, 창작자와 독자를 연결하는 본격적인 유료 콘텐츠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카카오가 16일 유료 콘텐츠 구독 서비스 ‘브런치 작가 멤버십’을 정식 출시하며, 창작자에게는 수익 전액을 보장하고 독자에게는 무료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양방향 창작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이미지=카카오 제공
‘브런치 작가 멤버십’은 독자들이 작가를 유료 구독하고 전용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다. 카카오는 이를 통해 창작자에게 안정적인 수익 모델을 제공하고, 독자에게는 양질의 콘텐츠를 접할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정식 출시 전인 지난 1월부터 대표 작가 20여 명과 시범 운영을 진행해온 브런치 작가 멤버십은 큰 호응을 얻었으며, 지난달 진행된 사전 모집에는 한 달 만에 3000명 이상의 작가가 신청해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카카오는 초기 창작자들의 수익 안착을 돕기 위해 2026년 6월까지 플랫폼 수수료를 0%로 유지한다. 이를 통해 창작자들이 유료 구독 수익 전액을 온전히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창작자 혜택도 강화됐다. 멤버십 작가에게는 전용 프로필이 제공되며, 전용 콘텐츠 10편 이상 발행하고 유료 구독자 100명 이상을 확보하면 파트너 출판사와의 출간 기회가 주어진다. 시범 운영 기간 중 연재된 브런치북 가운데 세 작품은 실제 출간을 앞두고 있다.
독자들을 위한 프로모션도 마련됐다. 브런치스토리는 ‘오늘만 무료’ 혜택을 통해 매일 한 작품을 24시간 무료로 공개, 독자들이 유료 구독 전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이는 작가들에게도 신규 구독자를 유치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된다.
오성진 카카오 브런치 리더는 “브런치 작가 멤버십은 창작자의 콘텐츠가 진정성 있는 독자와 연결되며, 실질적인 수익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드는 시작점”이라며, “지속 가능한 창작 생태계를 위한 마중물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브런치스토리 내 창작 생태계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5년 6월 기준 신규 작가 수는 전년 대비 135% 증가했으며, 브런치북 작품 수 역시 125% 늘었다. 창작자 직접 후원 기능인 ‘응원하기’를 통한 누적 후원금은 4억 원을 돌파했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