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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호황에 ICT 수출 ‘활짝’…올 상반기 1152억 달러, 역대 2위
  • 기사등록 2025-07-14 14:3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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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1152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상반기 기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며 ICT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4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및 6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상반기 ICT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증가했다. 수입은 709억 달러로 5.0% 늘었고, 무역수지는 442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6월 한 달간 ICT 수출은 220억 달러로, 역대 6월 기준 최고치를 찍었다. 반도체 수출은 한 달 만에 149억8000만 달러를 달성하며 월간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AI 서버 수요 확산과 DDR5·HBM 등 고부가 메모리 제품의 수출 호조가 반도체 실적을 이끌었다.

 

반도체 상반기 수출액은 733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하며 역대 상반기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컴퓨터·주변기기는 66억4000만 달러(10.8%↑), 휴대폰은 60억8000만 달러(9.1%↑)로 두 자릿수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다. 

 디스플레이/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반면, 디스플레이(87억 달러, △13.9%)와 통신장비(11억6000만 달러, △2.5%) 수출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대만(89.6%↑), 미국(14.5%↑), 베트남(10.0%↑), 일본(5.7%↑) 등이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대만은 고부가 메모리 수요가 폭발하며 수출이 크게 늘었고, 미국도 반도체와 휴대폰 수출이 급증했다. 

 

반면 중국(△11.5%), 유럽연합(△2.7%)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6월 한 달간 수출도 대만(54.6%↑), 미국(22.6%↑), 일본(20.6%↑)은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으나, 중국(△9.4%), 베트남(△6.9%), 인도(△6.3%) 등은 줄었다.

 

상반기 중소·중견 ICT 기업들의 수출은 286억7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0.9%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3.3%↑), 통신장비(29.9%↑) 수출이 늘었지만, 휴대폰(△21.1%)과 디스플레이(△0.3%)는 감소했다. 

 

중소기업만 놓고 보면 통신장비 수출이 60.3% 뛰었으나, 디스플레이(△7.9%), 컴퓨터 주변기기(△5.9%) 등은 부진했다.

 

ICT 수입은 상반기 709억 달러로 늘었다. 특히 AI 인프라 확대 영향으로 그래픽카드(23.9%↑), 중대형 컴퓨터(36.9%↑) 수입이 크게 증가했다. 

 

6월 수입도 124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4.0% 늘었고, 휴대폰(36.6%↑), 반도체(22.8%↑), 디스플레이(4.3%↑) 수입 증가가 두드러졌다.  고성능 부품 수요로 그래픽카드(83.5%↑), SSD(55.3%↑), 시스템반도체(32.9%↑) 수입이 큰 폭으로 늘었다.

 

정부는 AI 산업 성장에 따른 ICT 수출 확대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반도체의 기술 경쟁력 확보와 수출 다변화를 위해 정책적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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