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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한전)가 메르세데스-벤츠와 협력해 국내 전기차 이용자들에게 더욱 편리한 ‘플러그 앤 차지(이하 PnC)’ 충전 서비스를 선보인다.

한전은 8일 메르세데스-벤츠 모빌리티 AG와 PnC 서비스 제공 및 이용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PnC는 전기차를 충전기에 연결하기만 하면 차량 정보가 자동으로 인식돼 사용자 인증과 요금 결제까지 한 번에 처리되는 서비스다. 

기존보다 간편한 충전 경험을 제공할 수 있어 전기차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계약으로 한전은 PnC 서비스에 필요한 EVC 전자인증서 발행 등 토탈 솔루션을 벤츠 측에 제공하며, 메르세데스-벤츠는 한전이 발행한 인증서를 차량에 탑재해 PnC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한전은 이미 국제표준 통신규약인 ISO-15118을 적용한 자체 PnC 기술을 개발해 지난해 상용화했으며, 충전 사업자인 GS 차지비(2024년 12월), KEVIT(2025년 1월)와도 계약을 체결하고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날 계약식에서 이상원 한전 에너지신사업처장은 “벤츠와의 협력으로 전기차 이용자에게 한 차원 높은 충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국내 모든 전기차 제조사와 협력을 확대해 초기 투자 비용 부담 없이 PnC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전은 앞으로 약 150개 충전 사업자와 국내 전기차 제조사들을 대상으로 PnC 서비스 제공을 확대해 전기차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