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기자

글로벌 그린에너지 투자개발사 CIP(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쳐 파트너스)의 신안 해상풍력 프로젝트 법인인 해송해상풍력발전이 한국전력공사와 1GW 규모 송전용 전기설비 이용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해송해상풍력 1·3 프로젝트에서 생산되는 청정 전력이 한전의 전력계통에 안정적으로 연결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계약은 신안 지역 대규모 해상풍력 개발사업 중 최초로 345kV 공동 접속 방식을 통한 송전망 이용 확약을 받은 사례로, 국내 재생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나단 스핑크 COP(코펜하겐 오프쇼어 파트너스) 코리아 대표는 “이번 계약은 해송해상풍력 1·3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이행을 알리는 계기이자, 국내 청정에너지 전환을 앞당기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한국의 우수한 공급망과 지역사회와의 지속 가능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정우 해송해상풍력발전 전력계통 전략 담당 상무는 “단순한 송전 인프라 확보를 넘어 프로젝트 전 주기의 리스크를 사전에 조율하고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전략적 의미가 크다”며, “인접 사업자들과의 공동 사용 확대, 공급망 고도화 전략 등을 통해 신안이 국내 해상풍력 산업의 거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해송해상풍력발전은 전남 신안 서남쪽 해역에서 각 500M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단지 두 곳의 사업 허가를 확보하고 풍력 고정가격입찰 참여를 준비하고 있다.
해송해상풍력 1·3 프로젝트는 CIP가 투자 및 총괄 관리를 맡고, CIP 그룹의 해상풍력 개발 전문사인 COP가 인허가, 기술개발 등 프로젝트 개발 업무를 수행 중이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