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HD현대, 유럽 시장 공략 강화 위해 크루즈선 연료전지 기술 공동 개발 착수
  • 기사등록 2025-06-19 10:10:50
기사수정

HD현대가 독일 뒤셀도르프 HD유럽연구센터에서 SOFC 시스템의 크루즈선 적용을 위한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사진=HD현대 제공

HD현대가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기술을 기반으로 유럽 크루즈선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HD현대는 19일, 계열사인 HD한국조선해양, HD유럽연구센터, HD하이드로젠이 노르웨이 선급인 DNV 및 독일 대표 크루즈 선사인 투이 크루즈와 함께 크루즈선용 SOFC 시스템 공동개발 프로젝트(JDP)를 공식 추진한다고 밝혔다.

 

SOFC는 천연가스와 암모니아 등에서 추출한 수소를 산소와 반응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고효율 연료전지로, 연소 과정 없이 발전이 가능해 탄소 및 유해물질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기존 발전용 엔진 대비 효율성이 뛰어나 친환경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으며, 소음과 진동이 적고 발전 효율이 높아 전력 소비가 많은 크루즈선에 최적화된 기술로 평가된다.

 

HD현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친환경 규제가 엄격한 유럽을 거점 시장으로 삼고, 글로벌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시장 전망도 밝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SOFC 시장은 청정에너지 수요 증가에 힘입어 2030년까지 연평균 40.7% 성장, 약 71억2400만 달러(약 9조8133억 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번 공동개발의 초기 단계로, HD한국조선해양과 HD유럽연구센터는 오는 6월부터 내년 2월까지 약 8개월간 SOFC의 크루즈선 적용을 위한 안전 설계 기준 수립에 나선다. 

 

HD하이드로젠은 자체 개발한 SOFC 시스템의 핵심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운항 환경에서의 성능을 분석하고 고온 작동 특성에 따른 폐열 회수 및 재활용 기술 개발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탄소 포집·저장(CCS) 기술도 접목해 시스템의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솔루션 개발도 추진된다.

 

협력사들의 역할도 명확하다. DNV는 설계 초기부터 선급 인증 기준에 부합하는 안전성과 규제 적합성 확보를 담당하며, 투이 크루즈는 실제 선박 적용을 위한 데이터와 운항 요건을 공유한다.

 

HD현대 관계자는 “이번 국제 공동개발 프로젝트는 HD현대의 세계 최고 수준의 탈탄소 기술력을 유럽 현지에서 입증할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저탄소·고효율 연료전지 기술을 바탕으로 바다의 탈탄소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HD현대는 지난해 수소연료전지 전문 계열사인 HD하이드로젠을 설립하고, SOFC 시스템의 다양한 선박 적용을 위해 다수의 글로벌 선사들과 협력 중이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5-06-19 10:10:50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도심 속 자연 생태계...큰금계국과 흰나비
  •  기사 이미지 도심 속 자연 생태계...해오라기
  •  기사 이미지 도심 속 자연 생태계...길고양이
최신뉴스더보기
한얼트로피
코리아아트가이드_테스트배너
정책브리핑_테스트배너
유니세프_테스트배너
국민신문고_테스트배너
정부24_테스트배너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