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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필리핀 수출 원해경비함 ‘라자 술라이만’ 진수
  • 기사등록 2025-06-12 10: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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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11일 진수한 2400톤급 필리핀 원해경비함 1번 함 ‘라자 술라이만’함/사진=HD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이 필리핀 해군에 수출하는 총 6척의 원해경비함(OPV) 중 첫 번째 함정을 성공적으로 진수하며 K-해양방산 수출에 다시 한 번 의미 있는 성과를 올렸다.

 

HD현대중공업은 11일 울산 본사에서 2400톤급 원해경비함 1번 함인 ‘라자 술라이만함’의 진수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진수식은 지난 3월 필리핀 초계함 2번 함 ‘디에고 실랑함’에 이은 올해 두 번째 필리핀 수출 함정 진수다.

 

진수식에는 로미오 브라우너 필리핀 합참의장을 비롯해 마리아 테레사 디존데베가 주한 필리핀대사, 에드윈 아마다르 해군 참모차장, 어구스토 가이테 국방부 방산기술개발 차관보 등 필리핀 군·정부 관계자와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 대표 등 약 70여 명이 참석해 양국 간 방산 협력의 중요성을 되새겼다.

 

라자 술라이만함은 길이 94m, 폭 14m에 순항속도 15노트(약 28km/h), 항속거리 5500해리(약 1만186km)를 자랑하는 최신예 경비함으로, 76mm 함포와 30mm 부포, 기만기 발사체계, 탐색레이더 및 전자광학 추적장비 등 첨단 무기 체계가 탑재된다. 함명은 16세기 외세 침략에 맞서 마닐라를 방어한 필리핀 민족 영웅 ‘라자 술라이만’의 이름에서 따왔다.

 

해당 함정은 시운전과 최종 장비 설치 과정을 거쳐 2026년 3월 필리핀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며, HD현대중공업은 이후 2028년까지 나머지 5척의 함정도 차례로 인도할 계획이다.

 

앞서 필리핀 정부는 자국 해군 현대화를 위해 HD현대중공업에 호위함(2016년, 2척), 초계함(2021년, 2척), 원해경비함(2022년, 6척) 등 총 10척의 함정을 발주한 바 있으며, 이로써 HD현대중공업은 필리핀과의 방산 협력에서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 대표는 “이번 진수는 필리핀 해군 현대화 사업의 중대한 이정표”라며,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K-해양방산의 위상을 더욱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필리핀 로미오 브라우너 합참의장은 “라자 술라이만함은 양국 간 협력의 상징”이라며 “6월 12일 필리핀 독립기념일에 맞춰 더욱 역동적이고 유능한 해양국가로 도약하겠다는 다짐을 함께 기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HD현대중공업은 지난 5월 부산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에 참가해 6500톤급 대양작전용 수출형 호위함을 첫 공개했으며, 포르투갈 해군과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글로벌 해양 방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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