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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냉장고도 사용자 목소리 구별한다…‘보이스 ID’ 기능 업데이트
  • 기사등록 2025-06-11 18: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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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025년형 비스포크 AI 냉장고에 ‘보이스 ID(Voice ID)’ 기능을 담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6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신규 탑재되는 ‘보이스 ID’는 삼성의 AI 음성 비서 ‘빅스비(Bixby)’를 기반으로 작동하며, 냉장고에 등록된 가족 구성원의 목소리를 인식해 각 사용자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일정 확인, 사진 열람, 휴대전화 위치 탐색, 접근성 설정 동기화 등이 대표 기능이다.

 가족 구성원의 목소리를 인식·구별해 사용자 맞춤 기능을 제공하는 ‘보이스 ID’ 기능으로 접근성 설정이 자동 적용된 모습/사진=삼성전자 제공

이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사용자가 삼성 계정에 등록되어 있어야 하며, 일정과 사진 등 콘텐츠는 사전 연동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냉장고 앞에서 “빅스비, 내 일정 알려줘”라고 말하면, 냉장고는 해당 목소리를 인식해 개인 일정만을 보여준다. “내 사진 보여줘”라고 요청할 경우, 등록된 사용자 개인의 사진이 화면에 표시된다.

 

‘내 폰 찾기’ 기능도 지원된다. “빅스비, 내 폰 찾아줘”라고 말하면 해당 사용자의 휴대전화에서 벨소리가 울려 집 안 어디에 있는지 쉽게 찾을 수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기능은 접근성 연동이다. 사용자의 목소리를 인식하면, 그 사용자가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설정해 둔 색상 반전, 흑백 모드 등 접근성 기능이 냉장고 화면에도 자동 적용된다. 이는 시력이 약한 고령자나 시각적 지원이 필요한 사용자에게 유용한 기능이다.

 

빅스비 호출 방식도 개선됐다. 기존의 “하이 빅스비(Hi Bixby)” 음성 호출 외에도, 스크린이 꺼진 상태에서 화면을 두 번 톡톡 두드리면 빅스비가 실행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업데이트를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와 9형 스크린을 탑재한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모델부터 시작해 보이스 ID 기능을 다른 냉장고 모델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사용자는 스마트폰의 ‘스마트싱스’ 앱 또는 냉장고의 ‘AI 홈’ 스크린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함으로써 해당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DA사업부 문종승 부사장은 “가족이 함께 사용하는 냉장고에서도 각자의 맞춤형 ‘AI 홈’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보이스 ID 기능을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가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자 경험을 혁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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