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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오스탈 지분 인수 美 정부 승인…최대 100%까지 가능
  • 기사등록 2025-06-10 11:49:58
  • 기사수정 2025-06-10 11:5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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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이 미국 정부로부터 호주 조선·방산기업 오스탈(Austal) 지분을 최대 100%까지 보유할 수 있는 공식 승인을 받았다. 이번 결정은 한화가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한화는 지난 3월 장외 거래를 통해 오스탈 지분 9.9%를 확보한 데 이어, 지분율을 19.9%까지 확대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며 미국과 호주 양국 정부에 승인을 요청한 바 있다. 

 

오스탈은 호주 본사를 두고 있으며, 미국 앨라배마주 모바일과 샌디에이고 등지에서 해군함정 등 조선업을 영위하고 있는 글로벌 해양 방산 기업이다.

 

한화는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에 오스탈 지분 인수 승인을 요청했고, CFIUS는 국가안보와 관련된 우려가 없다는 판단 하에 지분을 최대 100%까지 인수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이는 한화의 기술력, 실행 능력, 그리고 미국과의 신뢰에 기반한 파트너십이 긍정적으로 평가된 결과로 해석된다.

 

마이클 쿨터 한화글로벌디펜스 대표는 “이번 승인은 한화가 미국 정부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음을 상징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기술력과 납기 준수 능력, 예산 관리 등 다양한 부문에서 미국과 동맹국과의 협업 경험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의 조선 기술과 운영 시스템이 미국 방산 산업과 결합할 경우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며, “오스탈과의 협력을 통해 미국 조선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는 향후 자사의 조선 역량을 오스탈의 글로벌 사업에 접목시켜 양사의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릴 방침이다. 또한, 미국과 호주를 중심으로 방산 공동 사업 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편 한화는 오스탈 지분 19.9% 인수를 위한 호주 외국투자심사위원회(FIRB)의 승인도 기다리고 있다. 승인 여부에 따라 향후 지분 확대 및 경영 참여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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