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영 기자
올해 6월 5일이 ‘국악의 날’로 처음 지정되면서, 이를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가 전국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국악진흥법’ 제정과 함께 제1회 ‘국악의 날’을 맞아 ‘국악 주간(6월 5일~30일)’을 운영, 국민과 함께 우리 국악의 가치를 조명하고 즐기는 자리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국악의 날’은 세종 29년 음력 6월 5일, ‘여민락’이 ‘세종실록’에 처음 등장한 날을 기념해 지정되었다. ‘여민락(與民樂)’은 ‘백성과 더불어 즐긴다’는 뜻으로, 이날은 온 국민이 함께 우리 가무악의 의미를 되새기고 즐기는 날로 의미를 더한다.
기념일인 6월 5일에는 서울 경복궁 흥례문 야외광장에서 ‘제1회 국악의 날 기념식’이 개최된다.
이 자리에서는 ‘국악의 날’ 선포와 함께 국악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는 행사가 열리며, ‘국악진흥법’ 제정에 기여한 유공자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명의의 공로상이 수여된다. 이 행사는 국악방송을 통해 전국에 생중계될 예정이다.
이번 기념식을 위해 제작된 ‘국악의 날’ 상징 이미지도 공개됐다. 자연을 상징하는 해와 산, 그리고 국악의 주요 분야인 관악, 현악, 타악, 연희 등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디자인으로, 소고의 태극 문양, 대금, 가야금, 상모 등이 조화롭게 구성됐다.
‘국악의 날’ 상징 이미지=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이 이미지는 향후 매년 ‘국악의 날’ 및 ‘국악 주간’을 대표하는 상징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기념식 외에도 ‘국악 주간’ 동안 전국 각지에서 다채로운 국악 행사가 펼쳐진다. 경복궁 근정전에서는 세종 시대 궁중연회를 재현한 ‘세종조 회례연(6월 7~8일)’이 열리며, 광화문 광장에서는 전국 6개 지역 농악단이 참여하는 길놀이와 특별 공연, 체험 프로그램이 어우러진 ‘여민락 대축제(6월 5~8일)’가 개최된다.
이 외에도 국립국악원과 지역 문화재단 등이 주관하는 국악 공연, 교육 프로그램, 체험 행사, 학술대회 등이 전국 곳곳에서 마련된다. 관련 정보는 ‘국악의 날’ 공식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경제엔미디어=장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