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병사들이 플리스형 스웨터를 입고 생활하는 모습 / 사진=국방부 제공플리스형 스웨터가 병사들에게 보급된 지 약 1년 만에 병사들에게 군 생활 ‘최애템’으로 떠올랐다.

국방홍보원 국방일보는 지난 1월 17일부터 31일까지 병사 535명을 대상으로 ‘나의 군 생활 최애 보급품은?’이라는 주제로 병영차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병사들이 가장 선호하는 보급품 1위는 ‘플리스형 스웨터’(11.2%)로 나타났다. 병사들은 이 보급품이 ‘편하고 따뜻하다’는 점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플리스형 스웨터는 보온성과 경량성을 갖춘 데다, 군복과 조화를 이루는 세련된 디자인으로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공군1미사일방어여단 송○우 이병은 “생각보다 엄청 따뜻하고, 다른 아우터보다 세련된 디자인이라 가볍게 착용하기 좋다”고 평가했다. 육군6군수지원단 기○성 이병 역시 “너무 따뜻하고 간편하게 착용하기 좋다. 군복도 더 깔끔해 보여 플리스형 스웨터가 최고의 보급품”  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플리스형 스웨터는 기존 간부용 ‘니트형 스웨터’를 개선한 보급품으로, 지난해 1월부터 병사들에게도 보급되기 시작했다. 특히 태극기, 계급장, 명찰을 벨크로 방식으로 부착할 수 있어 전투복 위에도 착용할 수 있는 실용성을 갖췄다.

2위는 오랜 기간 병사들의 겨울나기를 책임져 온 ‘방상내피(깔깔이)’(10.3%)가 차지했다. 병사들은 방상내피에 대해 “보온성이 뛰어나면서도 활동하기 편하다” “내구성이 뛰어나 훈련 시 유용하다” 등의 평가를 남기며 여전한 인기를 증명했다.

3위는 군 생활의 필수템 ‘슬리퍼’(8.8%)가 차지했다. 일과 후 생활관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보급품 중 하나로, 착용감·디자인·내구성 측면에서 병사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육군17보병사단 김○담 상병은 “탄탄한 재질과 심플한 디자인, 뛰어난 착용감이 만족스럽다”고 평가했고, 육군25보병사단 김○준 병장은 “튼튼하고 편해서 전역할 때 가져가고 싶을 만큼 훌륭한 보급품”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4위는 반팔 형태의 디지털 무늬 티셔츠인 ‘디지털 러닝’(7.9%)으로 집계됐다. 보통 군복 안에 이너웨어로 착용하고, 여가활동 및 체력단련 시에도 자주 활용하는 보급품이다. 통기성이 뛰어나고 착용감이 편안하다는 이유로 많은 병사에게 선택받았다.

이외에도 5위 ‘패딩형 동계점퍼’(7.5%), 6위 ‘동내의’(5.2%), 7위 ‘일반장갑’(4.3%), 8위 ‘귀덮개’(3.9%), 9위 ‘전투화’(3.6%), 10위 ‘방상외피’(3.0%)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한겨울이라는 조사 시기와 맞물려 방한 보급품이 강세를 보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병사들이 희망하는 보급품에 대한 의견도 조사됐다. ‘넥워머’, ‘겨울용 안면 마스크’, ‘깔창 핫팩’ 등의 추가 방한 용품을 비롯해 ‘풋살화’, ‘세탁용품(건조기 시트)’, ‘미용도구(콧털 정리기, 눈썹 정리기)’ 등 다양한 아이템이 희망 보급품으로 언급됐다.

국방일보 병영차트는 매월 흥미로운 주제를 선정해 장병들의 의견을 듣고 순위를 매겨보는 소통·참여형 국방 콘텐츠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국방일보 신문 지면과 온라인 홈페이지, 공식 뉴미디어 채널 등에서 기사, 영상, 카드뉴스 등에서 다양한 콘텐츠로 만나볼 수 있다.

[경제엔미디어=박오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