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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헬기 국가 통합출동체계, 3월부터 전국 전면 시행
  • 기사등록 2026-03-03 13:32:15
  • 기사수정 2026-03-03 13:3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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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지점과 가장 가까운 소방헬기를 즉시 투입하는 ‘소방헬기 국가 통합출동체계’가 3월부터 전국에서 본격 가동된다.

 소방청이 사고 지점과 가장 가까운 소방헬기를 즉시 투입하는 ‘소방헬기 국가 통합출동체계’가 3월부터 전국에서 본격 가동된다고 밝혔다/사진=소방청 제공

소방청은 2일 관할 구분 없이 최인접·최적정 헬기를 출동시키는 국가 통합출동체계를 서울과 인천까지 확대해 전국 단일 출동·관제망으로 전면 시행한다고 밝혔다.

 

통합출동체계는 사고 발생 위치를 기준으로 지리적으로 가장 가깝고 임무 수행에 적합한 헬기를 배치하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시·도별 관할 구역에 따라 출동이 이뤄졌으나, 통합망에서는 행정 경계를 넘어 즉각적인 투입이 가능하다.

 

소방청은 2023년 4월부터 충청·영남·호남 등 남부 권역에서 시범 운영을 실시해 1회 출동당 평균 13.2분, 비행거리 40km를 단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어 올해 1월 경기·강원을 통합망에 편입했으며, 3월부터 서울과 인천까지 포함하면서 전국 단일 출동·관제 체계를 완성했다.

 

실제 운영 효과는 지난 2월 15일 경기 남양주에서 발생한 산악사고에서 확인됐다. 하산 중이던 60대 등산객이 낙상으로 발목 골절을 입은 사고에서 관할인 경기 소방헬기 대신 사고 지점과 더 가까운 서울 소방헬기가 즉시 출동했다. 당시 119항공운항관제실의 선제적 조정으로 비행시간 약 10분, 비행거리 30km 이상을 단축했다.

 

수도권 전면 시행에 따라 지리적 접근성의 한계도 보완될 전망이다. 경기도의 경우 소방헬기가 용인에 배치돼 있어 안산 대부도 등 서해안 지역 사고 시 인천 소방헬기가 더 신속하게 접근할 수 있다. 반대로 인천 북부나 경기 고양 일대에서는 김포공항에 위치한 서울 119항공대의 접근성이 높아 서울 소방헬기가 우선 투입된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서울과 인천의 합류로 전국 어디서나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항공 구조가 가능해졌다”며, “소방헬기 공백을 상호 보완하고 지리적 이점을 극대화해 국민 생명을 지키는 국가 안전망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전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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