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바이오플러스, 국내 최초 유전자재조합 휴먼 콜라겐 Type Ⅲ 상용화 - ‘HUGRO 콜라겐’ 출시
  • 기사등록 2026-03-03 11:48:52
  • 기사수정 2026-03-03 11:50:44
기사수정

국내 의료·에스테틱 시장에 공급되는 콜라겐 원료의 패러다임이 전환된다. 

 

소·돼지 등 동물 조직에서 추출하거나 사망한 인체 조직(카데바)에 의존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살아있는 인간의 유전자 서열을 기반으로 실험실에서 합성한 유전자재조합 휴먼 콜라겐이 국내 최초로 상용화됐다.

 휴그로(HUGRO) 엘라스틴 콜라겐/이미지=바이오플러스 제공

바이오플러스는 지난 2월 27일 충북 음성 바이오컴플렉스에서 ‘HUGRO Elastin Collagen Launch Ceremony 2026’을 개최하고, 유전자재조합 휴먼 콜라겐 Type Ⅲ의 공식 출시를 선언했다. 

 

행사에는 약 90명의 바이오사업 관련 임직원 및 관계사가 참석했으며, 회사 측은 “원료 생산 구조의 근본적 전환”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콜라겐 원료의 세 가지 계보와 기술적 한계

 

현재 의료 현장에서 활용되는 콜라겐 원료는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된다.

 

첫째, 소·돼지 등 동물 유래 콜라겐이다. 대량 생산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이종(異種) 단백질 특성상 면역 반응 가능성이 존재하고 원료 관리에 대한 부담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둘째, 사망한 인체 조직에서 추출하는 인체 유래(카데바) 콜라겐이다. 면역원성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하나, 원료 수급이 제한적이고 장기적 공급 안정성에 구조적 한계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셋째는 유전자재조합 방식이다. 바이오플러스는 대장균(E.coli) 기반의 재조합 발현 시스템을 통해 인간 콜라겐 Type Ⅲ와 동일한 아미노산 서열을 갖는 단백질을 생산한다. 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GMP)에 부합하는 환경에서 제조함으로써 배치(batch) 간 품질 균일성과 공급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Type Ⅲ 콜라겐의 생물학적 의의

 

콜라겐은 기능에 따라 여러 유형으로 구분된다. Type Ⅰ 콜라겐은 뼈와 힘줄 등 구조적 지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반면 Type Ⅲ 콜라겐은 조직 재생과 밀접하게 연관된 단백질로, 세포 증식 촉진, 섬유아세포 활성화, 세포외기질(ECM) 리모델링 과정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피부 손상 회복 및 노화 과정에서 Type Ⅲ 콜라겐은 초기 재생 단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회사 측은 이번 상용화의 핵심이 바로 해당 Type Ⅲ 콜라겐을 유전자재조합 방식으로 안정적으로 대량 생산하는 데 있다고 밝혔다.

 

바이오플러스 내부 시험 결과, 삼중 나선(triple helix) 구조 형성이 확인됐으며, 섬유아세포 및 각질형성세포의 부착력 증가와 염증 환경에서 산화질소(NO) 생성 감소 경향이 관찰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재조합 단백질임에도 구조적 안정성과 생물학적 활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것이 회사 측 입장이다.

 

BMTS 플랫폼 결합… 제품 경쟁력 강화

 

이번에 출시된 ‘HUGRO 콜라겐’에는 바이오플러스의 BMTS(생물소재 경피전달 시스템) 플랫폼 기술이 적용됐다. 이는 유효 성분의 전달 효율을 높이기 위한 기술로, 제품의 기술적 완성도와 상업적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하는 전략적 결합이라는 설명이다.

 

한인석 바이오플러스 운영총괄 부회장은 “재조합 콜라겐 Type Ⅲ의 높은 기술적 난이도와 시장성, 그리고 BMTS 전달 플랫폼의 결합은 회사가 기존 히알루론산(HA) 중심 구조를 넘어 차세대 재생의학 분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성장하는 글로벌 콜라겐 시장

 

글로벌 콜라겐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2024년 약 104억 달러 규모였던 시장은 2033년 약 262억 달러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재생의학과 고기능성 에스테틱 분야의 수요 증가가 주요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특히 단순 볼륨 보충 중심의 필러 시장에서 조직 재생을 지향하는 바이오 소재 중심 시장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고순도·고안전성 원료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유전자재조합 휴먼 콜라겐은 이러한 시장 변화에 부합하는 대안으로 평가된다.

 

사업 구조 확장과 글로벌 전략

 

그간 바이오플러스는 히알루론산(HA) 기반 더말필러와 유착방지제 분야에서 입지를 구축해 왔다. 이번 HUGRO 콜라겐 출시를 통해 재조합 단백질 기반 바이오 소재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회사에 따르면 전체 매출 중 해외 비중은 약 87%로, 이미 글로벌 제조·품질·유통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향후 스킨부스터, 재생 의료 제품, 의약품 원료 등으로 제품군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HUGRO 콜라겐은 국내 병·의원을 중심으로 임상 데이터를 축적한 뒤 미국·유럽·중동 등 고기능성 바이오 소재 수요가 높은 시장으로 단계적 진출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정현규 바이오플러스 회장은 “국내 최초를 넘어 글로벌 기준을 제시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바이오플러스는 2013년 설립된 바이오 기업으로 경기도 성남시에 본사를 두고 있다. 독자 개발한 MDM® 기술은 히알루론산(HA) 가공 및 제형화에 특화된 특허 플랫폼이다. 

 

필러를 중심으로 유착방지제, 생체재료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왔으며, 2021년 코스닥 상장 이후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경제엔미디어=박민지 기자]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6-03-03 11:48:52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도심 속 자연 생태계...멧토끼
  •  기사 이미지 도심 속 자연 생태계...펜타스
  •  기사 이미지 도심 속 자연 생태계...너구리
최신뉴스더보기
한얼트로피
코리아아트가이드_테스트배너
정책브리핑_테스트배너
유니세프_테스트배너
국민신문고_테스트배너
정부24_테스트배너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