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기자
삼성전자는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6(MWC26)’에서 모바일을 넘어 갤럭시 생태계 전반으로 확장된 ‘갤럭시 AI’ 경험과 AI 기반 네트워크 혁신 기술을 선보였다. MWC는 GSMA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이동통신 산업 박람회다.
삼성전자, MWC26 전시장 앞 옥외광고/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3세대 AI폰 ‘갤럭시 S26 시리즈’를 중심으로 사용자의 맥락을 이해하고 일상 속 경험을 능동적으로 지원하는 갤럭시 AI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또한 ‘갤럭시 버즈4 시리즈’, ‘갤럭시 북6 시리즈’ 등 다양한 기기와의 연동을 통해 갤럭시 생태계 전반으로 확장된 연결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개인화된 헬스 경험, ‘갤럭시 XR’과 ‘갤럭시 Z 트라이폴드’ 등 차세대 폼팩터를 통해 미래 모바일 기술의 방향성도 제시했다.
전시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 내 1745㎡(528평) 규모로 조성됐다. 관람객들은 음성·이미지 등 다양한 입력 방식을 활용한 갤럭시 AI 활용 사례를 체험하고, 모바일 기기 최초로 측면 시야를 제한하는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를 통한 강화된 개인정보 보호 기능과 혁신적인 카메라 성능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갤럭시 S26 울트라’는 더 넓어진 조리개와 향상된 ‘나이토그래피’ 기능으로 저조도 환경에서도 선명한 사진과 영상을 제공한다.
사진 편집 기능도 강화됐다. 자연어 입력만으로 원하는 편집이 가능한 ‘포토 어시스트’와 이미지를 다양한 스타일로 변환하는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를 통해 직관적인 콘텐츠 제작 경험을 제공한다. 이 밖에 사용자의 상황에 맞춰 정보를 제안하는 ‘나우 넛지’, 하루 일정을 브리핑하는 ‘나우 브리프’, 화면에서 원을 그리면 즉시 정보를 탐색하는 ‘서클 투 서치’, 다양한 AI 에이전트를 선택해 호출하는 기능도 소개됐다.
갤럭시 AI는 스마트폰을 넘어 이어진다. ‘갤럭시 버즈4 시리즈’에서는 AI 음성 호출이 한층 편리해졌으며, 프로 모델에는 베젤리스 우퍼를 적용해 저음 표현력을 강화했다. ‘갤럭시 북6 시리즈’에서는 빠르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갤럭시 AI를 활용할 수 있고, 폰과 PC 간 연동 기능을 통해 기기 간 자연스러운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대화면 기기인 ‘갤럭시 탭 S11’과 ‘갤럭시 워치8 시리즈’ 연동을 통한 개인화된 헬스 경험도 함께 공개됐다.
삼성전자는 소비자 기기를 넘어 AI 인프라 전략도 제시했다. ‘AI-Driven Factories’를 통해 생산 현장을 실시간으로 이해하고 공정을 자율적으로 최적화하는 차세대 제조 환경을 소개했으며, 젤스(Xealth)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한 커넥티드 케어 비전도 공개했다. 이를 통해 웰니스와 의료 영역을 연계하고, 보다 예방적이고 개인화된 건강 관리 경험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차세대 폼팩터 분야에서는 ‘갤럭시 XR’과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통해 멀티모달 AI와 결합된 새로운 모바일 경험을 제시했다. 아울러 ‘갤럭시 파운데이션’을 통해 프라이버시, 보안, 지속가능성, 책임 있는 기술 개발에 대한 장기 비전도 함께 소개했다. 삼성 녹스 기반의 고도화된 보안 기술로 사용자 데이터 보호를 지속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글로벌 통신사업자 등 B2B 고객을 대상으로 별도의 네트워크 전시관을 운영하며 AI·소프트웨어 기반 차세대 네트워크 솔루션과 완전 자동화 네트워크 비전을 공개했다. 네트워크 전 과정의 자동화를 지원하는 ‘삼성 코그니티파이브 네트워크 오퍼레이션 스위트’를 비롯해, ‘네트워크 인 어 서버’ 등 기업용 AI 네트워크 솔루션과 다양한 실제 사용 사례도 선보였다.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MWC26은 갤럭시 AI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보여주는 자리”라며, “갤럭시 S26 시리즈를 비롯해 새로운 폼팩터까지 모든 혁신의 중심에 사용자 경험을 두고 모바일 기술의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