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기자
바이오 기업 칸젠(KANZEN)이 글로벌 헬스케어 투자 행사인 ‘2026 JPM 헬스케어 콘퍼런스(J.P. Morgan Healthcare Conference 2026)’에 참가해 췌장암을 비롯한 난치성 고형암 치료제 개발 전략을 공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칸젠의 핵심 경쟁력은 피부조직과 세포조직을 동시에 관통할 수 있는 펩타이드 기반 CDP(Cargo Delivery Peptide) 약물전달 기술이다. 해당 기술은 총 12건의 국가과제 및 자체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적 우수성, 안전성, 사업 확장 가능성을 검증받았으며, 한국과 미국에서 원천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피부조직 In vivo 테스트/이미지=칸젠 제공
이 CDP 전달기술은 차세대 기능성 화장품 ‘스노우톡스(SNOWTOX)’를 통해 유효물질의 조직 침투력과 안정성, 전달 효율을 시장에서 입증하며 상업적 검증도 마쳤다. 칸젠은 이를 기반으로 코스메슈티컬을 넘어 의약품, 특히 항암 분야로 기술 적용 범위를 본격 확대하고 있다.
칸젠은 이미 2021년 JPM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발표 기업(Presenting Company)’으로 공식 선정돼 ‘바르는 보톡스’라는 혁신적 개념의 기술을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직접 소개한 바 있다. 이는 칸젠의 기술력이 글로벌 기준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았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이번 콘퍼런스에서 칸젠은 췌장암과 삼중음성유방암 등 기존 치료법의 한계가 뚜렷한 난치성 고형암을 대상으로, 펩타이드·단백질 기반 신약의 세포·조직 표적 전달기술과 비침습적·고효율 차세대 항암 플랫폼을 중심으로 글로벌 제약사 및 전략적 투자자와의 공동개발 및 라이선스 아웃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코스메슈티컬 분야에서 기술력을 검증한 데 이어, 가장 난도가 높은 난치성 고형암 영역으로 확장할 단계에 도달했다”며, “칸젠의 CDP 전달기술은 항암제 개발 과정에서의 실패 확률을 구조적으로 낮출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이라고 밝혔다.
칸젠은 향후 항암, 신경, 근육 타깃 펩타이드 신약 개발과 차세대 약물전달 시스템, 바이오·의약 융합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혁신신약 기업으로의 도약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경제엔미디어=박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