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태 기자
국가유산청은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서노송동에 위치한 「전주 중앙성당」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 예고했다고 밝혔다.
전주 중앙성당 전경/사진=국가유산청 제공
1956년에 건립된 전주 중앙성당은 우리나라 최초의 자치교구 주교좌성당으로, 설립 당시의 지위를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종교사적 가치가 높다. 특히 설계에 참여한 건축가 김성근이 확인되고, 당시의 최초 설계도면이 현존하고 있어 근현대 건축사 연구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유산으로 평가된다. 김성근 건축가는 대한건축사협회 전라북도건축사회 초대 회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전주 중앙성당은 내부에 기둥을 설치하지 않고 지붕 상부에 독특한 목조 트러스 구조를 적용해 넓은 예배 공간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구조 방식은 건립 당시의 기술 수준을 잘 보여주는 요소로, 기존에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다른 성당 건축물과의 차별성을 드러낸다.
또한, 성당 종탑 상부의 조적 기법, 지붕의 목조 트러스 구조, 원형 창호와 출입문, 인조석 물갈기 마감 등은 유산의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반드시 유지해야 할 필수보존요소로 권고됐다. 필수보존요소는 문화유산의 가치 보존을 위해 반드시 보존해야 할 구조나 요소로, 2024년 9월 처음 도입된 제도다. 지정 시에는 소유자의 동의가 필요하며, 이후 변경할 경우 국가유산청에 신고하거나 허가를 받아야 한다.
국가유산청은 30일간의 등록 예고 기간 동안 국민 의견을 수렴한 뒤 전주 중앙성당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최종 등록하고, 소유자의 동의를 얻어 필수보존요소를 지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근현대 유산을 지속적으로 발굴·등록하는 적극 행정을 통해 국가 문화유산의 체계적인 확보와 보존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경제엔미디어=전현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