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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AI 기술 총괄조직 대표이사 직속으로 격상 - 초격차 기술 확보 나선다
  • 기사등록 2025-11-14 10:5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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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가 그룹 내 인공지능(AI) 기술 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AI 전담 조직을 대표이사 직속 기구로 격상하며 초격차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낸다.

 

HD현대는 14일, HD한국조선해양 내 AI 담당 조직을 ‘AIX 추진실’로 재편하고 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 사장이 직접 총괄하는 체제로 전환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AI 기술 개발 전반을 최고경영자가 직접 챙겨 신속한 의사결정과 과감한 투자 집행을 가능하게 하기 위한 조치다.

 HD현대의 AI 기반 운항 솔루션 ‘오션와이즈’/이미지=HD현대 제공

신설된 AIX 추진실은 기존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 산하의 AI센터와 DT혁신실을 통합해 본부급 조직으로 격상한 형태다. 그동안 분리 운영되던 ▲그룹 AI 연구 기능(AI센터) ▲설계·공정·경영관리 등 소프트웨어 개발 기능(DT혁신실)을 하나로 통합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AI 기술 개발·활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특히 선박 설계 분야에서 AI 기술 적용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HD현대는 수십 년간 축적된 방대한 설계 데이터를 AI에 적용해 선박 효율을 극대화하는 최적 설계 모델을 도출하고, 설계 과정의 반복·단순 업무를 줄여 생산성을 크게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차세대 CAD(Computer-Aided Design) 플랫폼 도입을 앞두고 설계 프로세스 전반의 AI 기반 전환이 요구되는 시점에서 AIX 추진실이 핵심 추진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HD현대는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그동안 개별 과제 중심으로 진행되던 AI 사업을 통합 운영하고, 조선·건설기계·에너지·로봇 등 전 계열사 사업에 걸쳐 일관된 AI 거버넌스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그룹은 ▲미래형 첨단 조선소(FOS) 구축 ▲AI 운항 솔루션 고도화 ▲무인 건설장비 상용화 ▲피지컬 AI 기반 로봇 기술 개발 등 미래 사업에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각 사업별로 필요한 AI 기술의 수준과 요구 사항이 달라 이를 통합적으로 조율할 컨트롤타워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HD현대는 AIX 추진실을 통해 AI 핵심 기술과 소프트웨어 개발 기능을 한데 모아 그룹 전체의 AI 기술 개발과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D현대 관계자는 “AI는 제조업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핵심 기술이자 게임체인저로, 이미 기업 경영 전반을 지배하는 흐름이 됐다”며, “이를 선도할 기술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인 혁신과 변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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