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이 2025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매출은 2조7064억원, 영업이익은 2968억원, 당기순이익은 3038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11%로, 글로벌 해운사 중 상위권에 해당한다.

글로벌 정세 혼란과 공급 과잉 등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조1439억원을 기록하며 1조원을 돌파했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3분기 평균 1481포인트로 전년 동기 3082포인트 대비 52%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미국 보호관세 우려로 물동량이 선행 증가했으나, 올해는 미국 보호관세 본격화로 물동량이 급감한 영향이 컸다. 특히 미주 노선 해상운임은 서안과 동안 각각 69%, 63% 하락했다.

4분기에는 전통적인 연말 비수기 진입으로 시황 약세가 예상된다. 또한 미국 관세 정책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이 지속될 전망이다.

HMM은 항로별 기항지와 투입 선박을 조정해 운항 효율을 최적화하고, 냉동 화물·대형 화물 등 고수익 특수 화물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규 영업 구간 개발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HMM은 3조원 규모의 빅오더 등 지속적인 경쟁력 강화와 안정적 사업 기반 확충에도 나서고 있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