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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미국 빅테크 AI 데이터센터에 전력공급 시스템 공급 - 3년간 5000억 원 규모 계약 체결
  • 기사등록 2025-11-05 15:3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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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이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대용량 전력공급 시스템을 공급한다.

 

LS전선은 5일 미국의 글로벌 IT기업 A사와 향후 3년간 버스덕트(Busduct) 공급을 위한 프레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버스덕트는 금속 케이스 내부에 판형 도체를 배치해 대용량 전력을 분배하는 시스템으로, 일반 전선 대비 전력 손실과 발열, 화재 위험이 낮아 데이터센터 등 고전력 시설의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기사 관련 참고 사진=LS전선 제공

LS전선은 납기·기술·품질 등 까다로운 심사를 통과해 A사의 글로벌 공급사(Vendor)로 등록됐다. 이번 계약에 따라 LS전선은 A사가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건설하는 데이터센터에 버스덕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공급 물량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올해 약 200억 원 규모의 납품을 시작으로 향후 3년간 총 5000억 원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회사 측은 공급 규모가 추가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으며, 또 다른 글로벌 빅테크 기업 B사와의 계약도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우태 LS전선 배전솔루션본부장은 “이번 계약은 글로벌 빅테크와의 첫 대규모 거래로,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버스덕트 사업이 연간 수천억 원대 매출로 성장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AI 시대 전력 인프라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LS전선은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북미·베트남을 잇는 글로벌 버스덕트 생산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멕시코에 건설 중인 신규 공장이 완공되면 북미 고객 대상 공급 효율성과 납기 경쟁력이 한층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자회사 LS에코에너지도 베트남 생산법인 LSCV를 거점으로 동남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인도네시아 50MW급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에 버스덕트를 공급하며 빅테크 기업들의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LS전선 관계자는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을 중심으로 동남아 시장을, LS전선 멕시코 공장은 북미 시장을 담당하며 한국과 함께 글로벌 생산 허브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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