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과학기술청과 미래 모빌리티 협력 MOU
  • 기사등록 2025-11-02 11:26:48
기사수정

‘모빌리티 협력을 바탕으로 한 혁신 기술 협력 업무협약(MOU)’ 행사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성 김 현대차그룹 전략기획담당 사장, 박현성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 법인장, 김일범 현대차그룹 GPO 부사장, 찬 샨(Chan Tsan) HTX 청장, 심 앤(Sim Ann) 싱가포르 외교부 및 내무부 선임국무장관/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싱가포르 내무부 산하 과학기술청(HTX)과 미래 모빌리티 및 첨단기술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31일 경주엑스포대공원에서 열린 ‘2025년 APEC 정상회의’ 주간 ‘K-테크 쇼케이스’ 행사장에서 HTX와 혁신 기술 협력 MOU를 맺었다고 2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성 김 현대차그룹 전략기획담당 사장, 김일범 그룹 GPO 부사장, 박현성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 법인장, 찬 샨 HTX 청장, 심 앤 싱가포르 외교부·내무부 선임국무장관 등이 참석했다.

 

HTX는 2019년 설립된 싱가포르 내무부 산하 연구기관으로, 치안·국경안보·보안시스템 등 분야에서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안보 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싱가포르 정부가 운영하는 공공 차량(플릿·Fleet)을 대상으로 한 기술 실증 협력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말까지 ‘다목적 모듈형 전동화 플랫폼’ 실증 사업을 추진해 차량 운영 효율성과 유연성을 높일 계획이다.

 

그동안 싱가포르 내무부는 다양한 완성차를 용도별로 개조해 운용해 왔으나, 플랫폼이 분산돼 설계 변경과 유지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다. 현대차그룹은 기아 PBV(목적기반 모빌리티) 기술을 활용해 차량 플랫폼 통합 및 다목적 운용이 가능한 솔루션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번 실증 사업은 싱가포르 정부의 전기차 전환 정책과도 연계돼 있으며, 향후 지속가능한 운송 인프라 구축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HMGICS·HTX와의 3자 협업을 통해 차량 개발 기술을 지원하고 운영 차량을 직접 공급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로보틱스, 수소, AI 등 미래 핵심 기술 분야에서도 HTX와 협력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김일범 현대차그룹 부사장은 “싱가포르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공공 모빌리티 혁신을 구현할 토대를 마련했다”며, “로보틱스와 수소 등 미래 기술 기반의 글로벌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찬 샨 HTX 청장은 “현대차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기술의 한계를 확장하고, HTX의 운영 시스템에 첨단 혁신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2023년 설립한 HMGICS를 중심으로 싱가포르를 ‘스마트 도심형 모빌리티 허브’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고 있다. 최근에는 난양공대(NTU)·싱가포르 과학기술청(ASTAR)과 함께 ‘현대차그룹-NTU-ASTAR 기업연구소’를 개소해 미래 기술 공동 연구를 강화했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5-11-02 11:26:48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도심 속 자연 생태계...패랭이꽃
  •  기사 이미지 도심 속 자연 생태계...포인세티아
  •  기사 이미지 도심 속 자연 생태계...천사의 나팔꽃
최신뉴스더보기
한얼트로피
코리아아트가이드_테스트배너
정책브리핑_테스트배너
유니세프_테스트배너
국민신문고_테스트배너
정부24_테스트배너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