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캠핑 이용객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고 공공야영장의 질적 향상을 위해 ‘2025년 우수 공공야영장’ 15곳을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국 지자체와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야영장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우수 야영장을 선정하는 제도로, 2023년 시작돼 올해로 세 번째를 맞았다.
올해 공모는 ▴가족(어린이) 친화 ▴친환경 ▴교통약자 배려 ▴반려동물 친화 등 4개 특화 분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특화시설 구축, 콘텐츠 운영, 안전관리 등을 기준으로 평가됐다.
그 결과 가족 친화 분야 11곳, 친환경 분야 3곳, 교통약자 배려 분야 3곳, 반려동물 친화 분야 1곳이 선정됐으며, 이 중 3곳은 2개 분야에 중복 선정됐다.
분야별 대표 사례를 보면, 가족 친화 분야에서는 군포시 ‘초막골생태공원 느티나무야영장’이 도심 근교에서 맹꽁이 생태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휴식 공간으로 주목받았다.
친환경 분야에서는 경남 남해군 ‘한려해상국립공원 덕신야영장’이 폐교를 활용한 추억 교실, 새활용 놀이터, 태양광 주차장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야영장 모델을 제시했다.
교통약자 배려 분야에서는 전북 정읍시 ‘내장산국립공원 내장호야영장’이 무장애 카라반과 공용시설을 갖춰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캠핑 환경을 구현했다.
경기 여주 강천섬캠핑장/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반려동물 친화 분야에서는 경기 여주시 ‘강천섬 캠핑장’이 전 구역에서 반려동물 동반을 허용하며 자연경관과 치유형 캠핑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선정된 야영장은 ‘분야별 우수 등록야영장’ 현판을 수여받고, 관광공사 고캠핑과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 SNS를 통해 홍보된다. 또한, 내년 10월 개최되는 ‘캠핑스쿨’ 등 캠핑 관련 행사 장소로도 활용될 계획이다.
문체부 김근호 관광산업정책관은 “이번에 선정된 15개 우수 공공야영장은 국내 야영장의 질적 수준과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는 모범 사례”라며, “친환경, 교통약자 배려 등 우수 사례가 민간 야영장까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 문체부는 안전하고 쾌적한 캠핑 환경을 위해 관련 규제를 선진적으로 정비하고, 등록 야영장 지원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장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