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태 기자
2024년 건원릉 능침 특별 개방 현장/사진=국가유산청 제공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동부지구관리소는 오는 11월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매일 2회씩 경기 구리시 동구릉에 위치한 건원릉(健元陵) 능침을 특별 개방한다고 22일 밝혔다.
건원릉은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1335~1408년)의 능으로, 조선왕릉 중 유일하게 봉분이 억새로 덮여 있다. 이는 태조의 유언에 따라 고향인 함흥의 억새를 옮겨 봉분을 조성한 것으로 전해진다.
참가자들은 억새가 절정에 이른 가을철 건원릉 능침을 방문해 왕릉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즐길 수 있다.
개방 시간은 1회차 오전 10시부터 11시, 2회차 오후 2시부터 3시까지이며, 참가비는 무료다. 다만 동구릉 입장료 및 주차 요금은 별도다.
참가 신청은 10월 23일 오전 10시부터 궁능유적본부 누리집(통합예약-조선왕릉)에서 회당 20명 선착순으로 가능하며, 1인당 최대 4명까지 신청할 수 있다. 또한, 당일 현장접수로 회당 10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동부지구관리소 관계자는 “이번 특별 개방을 통해 국민들이 한 해 중 이 시기에만 만날 수 있는 건원릉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국가유산의 가치를 체험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조선왕릉에서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궁능유적본부 누리집 또는 전화 문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경제엔미디어=전현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