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숙 기자
국토부가 ‘25년 하반기 공동주택 하자 판정 결과를 공개했다/사진=경제엔미디어
국토교통부는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이하 하심위)의 공동주택 하자 접수 및 처리 현황과 2025년 하반기(5차) 하자 판정 결과를 토대로 상위 20개 건설사 명단을 공개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하심위는 올해 8월까지 총 3118건의 하자 분쟁 사건(하자 심사, 분쟁 조정, 재정 포함)을 처리했으며, 연말까지 약 4500건 수준으로 예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도별 처리 건수는 △2020년 4173건 △2021년 4732건 △2022년 4370건 △2023년 4559건 △2024년 4663건 등으로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2020년부터 2025년 8월까지 입주민이 신청한 하자심사 건수는 총 1만2005건이며, 이 중 실제 하자로 판정된 비율(하자판정비율)은 67.5%(8103건)에 달했다.
주요 하자 유형은 △기능 불량(15.1%) △들뜸 및 탈락(13.6%) △균열(11.0%) △결로(9.8%) △누수(7.1%) △오염 및 변색(6.6%) 순으로 나타났다.
하자 판정 건수가 많은 건설사를 최근 6개월(2025년 3월~8월) 기준으로 살펴보면, ▲에이치제이중공업(154건, 세부 하자 기준) ▲제일건설(135건) ▲순영종합건설(119건) ▲대우건설(82건) ▲혜우이엔씨(71건) 순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2020년 9월~2025년 8월) 누적 기준으로는 ▲지에스건설(1413건) ▲계룡건설산업(605건) ▲대방건설(503건) ▲대명종합건설(346건) ▲에스엠상선(323건)이 상위를 차지했으며, 이는 지난 4차 발표(2025년 3월) 당시와 동일한 순위다.
하자 판정 비율(세부하자판정건수 ÷ 하자판정을 받은 단지의 전체 세대수×100)을 기준으로 한 순위에서는 최근 6개월간 ▲두손종합건설(125.0%) ▲다우에이엔씨(72.7%) ▲한양종합건설(71.7%) ▲순영종합건설(71.3%) ▲명도종합건설(66.7%)이 상위 5위권에 포함됐다.
또한, 최근 5년 누적 기준으로는 ▲지우종합건설(2,660.0%) ▲삼도종합건설(1,787.5%) ▲지향종합건설(1,681.3%) ▲혜성종합건설(1,300.0%) ▲백운종합건설(741.7%) 순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상위 건설사의 상당수가 300세대 미만의 중소규모 시공사인 것으로 분석했다.
국토교통부 주택건설공급과 김영아 과장은 “하자 관련 명단을 정기적으로 공개함으로써 건설사들이 하자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고 보수에 적극 대응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며, “정확한 정보 공개를 통해 입주민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명단 공개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김혜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