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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에어버스와 예지 정비 협력 강화…데이터 기반 첨단 정비 솔루션 도입
  • 기사등록 2025-10-17 09:07:41
  • 기사수정 2025-10-17 09:3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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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에어버스와 손잡고 항공기 예지 정비 역량을 한층 강화한다.

 오종훈 대한항공 예지정비팀장(왼쪽)과 파브리스 비욤 에어버스 디지털 서비스 성장·혁신 책임자가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은 16일(현지 시각)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5 MRO Europe’ 행사에서 에어버스의 데이터 기반 첨단 예지 정비 솔루션 ‘스카이와이즈 플리트 퍼포먼스 플러스(이하 S.FP+)’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에어버스의 스카이와이즈(Skywise) 플랫폼은 전 세계 100여 개 항공사, 약 9000대의 항공기에서 수집된 대규모 운항 데이터를 통합·분석하는 시스템이다. 이 플랫폼은 항공기 센서, 유지보수 시스템, 스케줄, 승객 예약 정보 등을 기반으로 부품 결함을 사전에 예측하고 공급망 관리를 최적화함으로써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가능하게 한다.

 

이번에 대한항공이 도입하는 S.FP+는 스카이와이즈의 최신 기술을 적용한 고도화된 예지 정비 솔루션으로, 지난해 대한항공이 도입한 ‘스카이와이즈 프리딕티브 메인터넌스 플러스’와 ‘스카이와이즈 헬스 모니터링’을 통합·업그레이드한 버전이다. 에어버스의 스카이와이즈 코어 플랫폼과 디지털 얼라이언스 기술을 결합해 예측 정확도와 운용 효율성을 대폭 높였다.

 

S.FP+는 사후 대응 중심의 정비 체계를 넘어, 잠재적 결함이나 부품 고장을 사전에 감지해 알림으로써 항공기의 운항 신뢰성과 가용성을 극대화하도록 설계됐다. 고급 예측 모델을 활용해 비정상 운항 가능성을 높게 탐지하며, 사용자 맞춤형 대시보드를 통해 실시간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항공기 운항 중단 상태(AOG)를 최소화하고 유지보수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이번 솔루션 도입으로 항공기 운영의 안전성과 지속 가능성, 정비 효율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적용 대상은 A321neo, A330, A350, A380 등 대한항공이 보유한 주요 에어버스 기종이며, 향후 통합 항공사 출범 이후에는 아시아나항공 보유 에어버스 기단에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대한항공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다양한 파트너사와 함께 디지털 항공 생태계 구축을 추진하고, 항공기 운용에 도움이 되는 플랫폼 개발 및 서비스를 확대해 디지털 리더십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오종훈 대한항공 예지 정비 팀장은 “에어버스와의 협력을 통해 항공기의 잠재적 결함을 선제적으로 해결하고 운항 중단을 최소화하며, 항공기 성능을 최적화할 것”이라며, “통합 대한항공 출범에 맞춰 정비 체계와 운항 효율화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레이먼드 림 에어버스 아시아·태평양 총괄은 “이번 협력을 통해 양사의 혁신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대한항공이 데이터 기반 정비를 통해 새로운 수준의 운영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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