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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압구정2구역 재건축 수주…2조7천억 규모 ‘100년 도시’ 조성
  • 기사등록 2025-10-02 14: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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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강남 압구정2구역 재건축 사업 시공사로 최종 선정되며, 총 2조7천억 원 규모의 초대형 정비사업을 수주했다. 이번 사업은 ‘100년 도시’를 콘셉트로 한강 조망 특화 설계와 미래형 로봇 기술을 접목한 국내 최초의 주거단지로 조성된다.

 압구정2구역 조감도/자료 제공=현대건설

압구정아파트지구 특별계획구역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지난 9월 27일 총회를 열고 단독으로 입찰한 현대건설을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시공사로 확정했다. 

 

사업 대상지는 강남구 압구정동 434번지 일대 19만2,910㎡ 부지로, 지하 5층~지상 65층 규모의 공동주택 14개 동, 총 2571세대와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총 공사비는 2조7489억 원이다.

 

현대건설은 압구정 지역의 입지와 지형을 고려해 모든 세대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이를 위해 최대 14m 높이의 하이 필로티 구조와 바닥 단차를 최소화한 ‘제로 레벨’ 설계, 2.9m 천장고, 독일산 고급 창호 등을 적용해 조망권과 주거 쾌적성을 극대화했다.

 

공용 공간 역시 차별화된다. 단지 중앙에는 한강공원과 연계되는 생태숲 ‘100년 숲’이 조성되며, 4만2535㎡ 규모의 대형 커뮤니티 시설 ‘클럽 압구정’에는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한 특화 공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또한, 현대자동차그룹의 첨단 기술을 결집해 ‘로봇 친화형 단지’를 구현한다. 로봇 이동을 고려한 단지 동선 및 시스템을 설계 단계부터 반영하고, 무인 셔틀·전기차 충전 로봇·발렛 주차 로보틱스 등을 도입해 입주민 편의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대한민국 주거 혁신의 출발점이었다”며, “50년 주거 헤리티지를 계승해 ‘100년 도시’라는 새로운 기준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이번 수주로 현대건설의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은 8조6878억 원에 달한다. 회사는 연말까지 장위15구역 등 추가 사업 수주를 통해 업계 최초로 연간 10조 원 규모의 도시정비 수주 달성에 도전한다.


[경제엔미디어=김혜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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