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기업 스카이랩스가 25일 개인용 반지형 혈압계 ‘카트 비피(CART BP)’를 공식 출시했다.

카트 비피는 손가락에 착용하는 형태로, 커프(압박 밴드) 없이도 수면을 포함한 일상생활 전반에서 혈압을 측정할 수 있다. 

카트 비피(CART BP) 제품 및 앱 화면/사진=스카이랩스 제공

해당 제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이미 병의원에서 건강보험이 적용돼 처방·사용 중인 ‘카트 비피 프로’의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기존 가정용 혈압계는 팔에 커프를 감고 압력을 가하는 방식이어서 수면 중 측정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반면 카트 비피는 착용자가 수면하는 동안에도 편안하게 혈압을 기록해 야간혈압과 아침혈압을 모두 확인할 수 있다. 

이로써 뇌졸중, 심근경색, 뇌출혈 등 주요 심뇌혈관 질환의 조기 예방과 관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웨덴 웁살라대학교 연구팀이 2021년 국제 학술지 Hypertension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정상적인 경우보다 야간혈압이 높은 사람은 치매 발병 위험이 64%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뇌졸중은 오전 6시부터 정오 사이에 발생률이 특히 높은 것으로 보고돼, 일상적인 혈압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사용자는 전용 앱 ‘나의 혈압달력’을 통해 실시간 혈압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앱은 시간·일자별 평균 혈압과 변동을 그래프로 시각화해 제공, 개인 맞춤형 건강 관리에 도움을 준다.

카트 비피는 스카이랩스 공식 자사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쿠팡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구매 시 제공되는 ‘사이징 키트’를 이용해 손가락 치수를 측정한 후, 맞춤형 제품을 배송받는 방식이다.

이병환 스카이랩스 대표는 “카트 비피는 병원에서 검증된 기술을 일상생활에서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가정용 확장 제품”이라며, “특히 수면 중 혈압까지 포함해 개인별 생활 패턴에 맞춘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스카이랩스는 신제품 출시와 함께 CSR 활동도 병행한다.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강원도 고성군민들에게 카트 비피를 기부해 지역사회 건강 증진에 기여할 계획이다.

[경제엔미디어=박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