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워커힐아파트, 반세기 만에 ‘하이엔드 랜드마크 단지’로 재건축 - 해안건축, 마스터플랜 완성…18일 주민설명회 개최
  • 기사등록 2025-09-18 10:31:16
  • 기사수정 2025-09-18 13:16:49
기사수정

1978년 국내 최고가로 분양되며 고급 주거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던 서울 광진구 워커힐아파트가 반세기 만에 재건축을 통해 하이엔드 단지로 재탄생한다.

 

재건축 마스터플랜을 맡은 해안건축은 오는 9월 18일 오후 워커힐아파트 현장에서 주민 설명회를 열고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한다.

 워커힐아파트 중앙광장 투시도/이미지=워커힐아파트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 제공

이번 재건축 계획에 따르면 워커힐아파트는 기존 576세대에서 약 1020세대로 확대된다. 단지는 총 9개 동, 20~28층 규모로 조성되며, 용적률은 108%에서 185%로 상향된다. 건폐율은 낮게 설계해 넓은 녹지와 개방감을 확보한다. 

 

아파트는 한강과 아차산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입지를 활용해 거실에서 파노라마 뷰를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마스터플랜의 핵심은 ‘단독주택형 아파트’다. 기존 세대가 모두 56~77평 이상 대형 평형으로 구성돼 있다는 점을 살려 모든 세대를 단독주택에 준하는 구조로 설계했다. 

 

각 세대는 맞통풍 구조와 3면 개방형 거실·식당을 통해 쾌적한 주거 환경을 제공하며, 전용 진입 정원·홀·승강기를 갖춰 독립성과 프라이버시를 강화했다. 또한, 택배 로봇 전용 승강기와 이사·서비스 전용 승강기를 별도로 배치해 생활과 서비스 동선을 완전히 분리했다.

 

저층부 140세대는 발코니를 돌출시킨 테라스 하우스로 설계돼 차별화된 주거 가치를 제공하며, 모든 세대는 발코니 확장을 통해 실사용 면적이 크게 늘어난다.

 

워커힐아파트 재건축은 약 3000평 규모의 호텔급 커뮤니티센터를 도입한다. 세대당 약 3평에 달하는 대형 커뮤니티 시설은 국내에서도 드물며, 인피니티 풀, 스카이라운지, 올데이 다이닝, 호텔식 드롭오프 존 등이 마련돼 단지 전체가 프리미엄 리조트 같은 생활 공간으로 조성된다.

 

세대 구성은 다양하다. 96평형 스카이 펜트하우스 22세대를 비롯해 89평형 122세대, 77평형 180세대, 65평형 108세대, 64평형 144세대가 공급된다. 일반 분양으로는 33평형 444세대가 계획돼 있어 중대형과 초대형 평형이 조화를 이룬다. 대형 평형과 펜트하우스 비중이 높아 ‘하이엔드 프리미엄 단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워커힐아파트는 1978년 분양 당시 압구정 현대아파트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가격으로 공급되며 대한민국 고급 주거의 상징으로 평가받았다. 이번 재건축은 옛 명성을 되찾아 다시 한번 대한민국 대표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

 

현재 워커힐아파트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는 서울시가 지난 5월 마련한 지구단위계획을 바탕으로 1차·2차 단지를 통합해 전체 재건축을 추진 중이며, 해안건축의 기획 설계를 토대로 주민 의견을 수렴한 뒤 소유자 총회에서 설계 회사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김혜숙 기자]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5-09-18 10:31:16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도심 속 자연 생태계...포인세티아
  •  기사 이미지 도심 속 자연 생태계...천사의 나팔꽃
  •  기사 이미지 도심 속 자연 생태계...코스모스
최신뉴스더보기
한얼트로피
코리아아트가이드_테스트배너
정책브리핑_테스트배너
유니세프_테스트배너
국민신문고_테스트배너
정부24_테스트배너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