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기자

레이저·에너지 기반 메디컬 솔루션 글로벌 기업 원텍이 중국 초음파 장비 전문기업 SBT와 체결한 합작법인 설립 및 기술이전 계약에 따라 기술 이전료 약 4000만 위안(한화 약 75억원)을 전액 수령했다고 16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해 9월 장쑤성 우시에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피코케어 450과 파스텔 등 주요 레이저 장비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원텍은 이를 통해 기술이전 수익을 안정적으로 확보했으며, 현재는 중국 현지 생산화를 위한 추가 기술이전을 진행 중이다.
원텍은 합작법인에서 30%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지 파트너와 공동 연구개발(R&D)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양사는 향후 10년간 총 2350대 장비를 현지에서 생산·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기존 제품 외에도 추가 제품의 현지 생산과 공동 개발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현지 생산은 원가 절감과 생산 효율성 향상뿐 아니라, 중국 내 유통·마케팅 채널과의 연계를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원텍은 이번 협력을 통해 중국 내수 시장 확대를 위한 기반을 공고히 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원텍 관계자는 “기술 이전료 전액 수령은 계약 이행의 가시적인 성과이자 현지화 전략의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끼운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협력과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중국 시장 내 입지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텍은 1999년 설립 이후 레이저 및 에너지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의료기기 개발 역량을 축적해 왔다. 메디컬 솔루션 전반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현재 전 세계 6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 중이다.
이번 중국 시장 진출은 고성장 중인 아시아 의료기기 시장에서 원텍의 브랜드와 기술력을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며,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가속화할 전망이다.
[경제엔미디어=박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