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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ST, 사이러스 테라퓨틱스와 면역·염증 질환 치료제 공동개발 계약
  • 기사등록 2025-09-16 11:03:39
  • 기사수정 2025-09-16 11: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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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에스티 사옥 전경/사진=동아에스티 제공

동아에스티가 사이러스 테라퓨틱스와 면역 및 염증 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사이러스 테라퓨틱스는 독자적으로 구축한 분자 접착 분해제 라이브러리와 스크리닝 시스템을 활용해 면역 및 염증 질환을 겨냥한 후보 물질을 발굴한다. 이후 발굴된 후보물질은 동아에스티의 전임상 및 임상 개발 역량과 결합해 공동연구로 이어질 예정이다.

 

면역·염증 질환 분야는 블록버스터 항체 치료제와 JAK 억제제 등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미충족 수요가 크다. 기존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거나 효과가 제한적인 환자가 많고, 장기 복용 시 감염 및 심혈관계 이상 등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단백질 분해 기술 기반의 분자 접착 분해제가 주목받고 있다. 분자 접착 분해제는 질병 관련 표적 단백질과 세포 내 단백질 분해 메커니즘(유비퀴틴-프로테아좀 시스템)을 연결해 단백질의 선택적 제거를 유도한다. 

 

단순히 단백질 활성을 억제하는 수준을 넘어 직접 분해하는 방식으로, 기존 약물이 접근하기 어려웠던 타깃 공략, 적은 용량으로의 장기 효과, 다중 경로 조절 및 안전성 개선 등에서 강점을 가진다.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면역 치료제 시장은 2023년 약 2600억달러 규모에서 2029년 약 58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이러스 테라퓨틱스는 2019년 설립된 저분자 신약 개발 전문 바이오텍으로, 국내외 대형 제약사 출신 인력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전통적인 저해제 기반 치료제뿐만 아니라 표적 단백질 분해제(TPD) 분야에서도 주목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항암 타깃 단백질 GSPT1을 분해하는 분자 접착 분해제 ‘CYRS1542’의 임상 1상 시험을 미국 FDA와 한국 식약처로부터 승인받았다.

 

사이러스 김병문 대표는 “면역 및 염증 질환은 환자별 반응 차이가 크고 기존 치료제의 한계가 분명하다”며, “분자 접착 분해제는 새로운 타깃을 열어주고 더 깊고 지속적인 치료 효과를 제공할 수 있는 차세대 옵션”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사의 협력을 통해 신속히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동아에스티 김미경 연구본부장은 “이번 공동연구는 동아에스티의 핵심 치료 영역인 면역·염증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저분자 화합물 중심의 신약 개발을 넘어 표적 단백질 분해제, 바이오의약품, 항체-약물접합체(ADC), 유전자 치료제 등으로 모달리티 확장을 가속화하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양사의 역량을 결집해 면역 및 염증 질환 분야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표적 단백질 분해제를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경제엔미디어=박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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