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효성티앤씨, 버려진 의류로 섬유 생산…‘T2T 프로젝트’ 본격 가동
  • 기사등록 2025-09-15 11:00:45
기사수정

효성티앤씨가 국내 기업 최초로 폐의류를 재활용해 섬유를 생산하는 ‘T2T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

 

효성티앤씨는 15일 캐나다 T2T 페트칩 전문 기업 루프 인더스트리와 협력해 4분기부터 구미공장에서 ‘리젠 T2T’ 섬유 생산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효성티앤씨 구미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친환경 섬유 리젠 폴리에스터/사진=효성티앤씨 제공

T2T 기술은 폐의류를 재활용해 폴리에스터 섬유 전 단계 원료인 페트칩을 만들고, 이를 다시 섬유로 가공하는 순환 재생 시스템이다. 기존 재활용 섬유가 주로 폐페트병을 활용했다면, T2T는 의류 자체를 다시 의류로 되살리는 한 단계 진화한 기술로 평가된다.

 

패스트패션 확산으로 매년 전 세계에서 약 9200만 톤의 폐섬유가 발생하지만, 재활용률은 12%에 불과하고, 의류로 재생되는 비율은 1% 미만이다. T2T 기술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재활용 섬유 비중을 획기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효성티앤씨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선보이는 ‘리젠 T2T’는 글로벌 친환경 섬유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순환 패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할 핵심 제품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현재 글로벌 리사이클 섬유 시장은 약 23조원 규모로, 연평균 12.5% 성장해 2030년에는 약 75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효성티앤씨 김치형 대표는 “이번 T2T 프로젝트를 계기로 차세대 글로벌 리사이클 섬유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하고, 글로벌 브랜드와 함께 지속 가능한 패션 생태계를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루프 인더스트리의 최고수익책임자(CRO) 조반니 카티노는 “친환경 리사이클 섬유 시장을 선도하는 효성티앤씨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협력이 고품질 섬유 원료의 안정적 공급망 구축에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효성티앤씨와 루프는 오는 9월 16일부터 18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프리미에르 비죵’ 전시회에서 T2T 밸류체인 구축 세미나를 공동 진행하며, 글로벌 시장에 새로운 친환경 순환 패션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5-09-15 11:00:45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도심 속 자연 생태계...패랭이꽃
  •  기사 이미지 도심 속 자연 생태계...포인세티아
  •  기사 이미지 도심 속 자연 생태계...천사의 나팔꽃
최신뉴스더보기
한얼트로피
코리아아트가이드_테스트배너
정책브리핑_테스트배너
유니세프_테스트배너
국민신문고_테스트배너
정부24_테스트배너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