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은 앞으로 등기우편이나 배달증명 등 종이로 발송되던 안내문을 모바일 앱 KB스타뱅킹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미지=KB국민은행 제공

이번 서비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ICT 규제샌드박스 실증 특례를 통해 전자문서법상 효력을 국내 최초로 인정받은 사례다. 

이에 따라 고객은 종이 우편 분실이나 주소 변경에 따른 불편 없이, 언제 어디서나 안전하게 안내문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문자나 알림톡을 통한 스미싱 위험에서 자유로우며, 별도 보관 없이 앱에서 즉시 열람할 수 있고 긴급한 안내도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그동안 제3의 기관이 발송하는 전자문서만 유통할 수 있었으나, 이번 특례로 은행 자체적으로 금융상품 및 전자금융거래 관련 안내문을 발송할 수 있게 됐다. 법적 효력이 인정되면서 종이 없는 모바일 전자고지 체계를 본격화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은행 측은 이를 통해 약 600여 그루의 나무를 보호하는 효과가 발생하는 만큼 ESG 경영 실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KB국민은행은 국세청, 한국주택금융공사 등 공공기관이 발송하는 안내문도 전자문서 형태로 고객에게 제공 중이다. 연말까지는 지방세 고지서를 KB스타뱅킹 앱에서 확인과 납부가 동시에 가능한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중요 안내문을 고객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받아볼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일상과 금융을 연결하는 생활 금융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제엔미디어=박철홍 기자]